광주에도 운전면허시험장 생긴다…“26년 운영 목표”

[앵커]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이런 불편이 몇 년 뒤면 해소될 전망입니다.

오늘 광주 삼각동에서 운전면허시험장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주에 있는 전남 운전면허시험장입니다.

1997년 광주에 있던 시험장이 없어지면서, 광주 시민들도 이곳으로 와 면허 시험을 치릅니다.

[박우성/광주시 금호동 : "응시하려면 9시까지는 와야 하는데 오려면 6시에 일어나서 버스 타고 와야 하니까 되게 불편해요. 학원은 너무 비싸서 못 다녀요."]

나주로 이용객이 몰리다 보니 대기 시간은 길고 불편은 큽니다.

[김경원/광주시 백운동 : "필기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기능시험을 보려고 표를 뽑았는데 30 몇 팀이 남아있어서 기다리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40~50만 원 하는 교습비를 부담하고서라도 광주의 사설학원에서 면허를 따는 사람이 많은 이윱니다.

실크 작년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을 발급받은 시민 절반이 자체 시험을 보는 광주에 있는 전문운전학원에서 면허 시험을 봤습니다.

이런 불편과 손해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입니다.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이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이곳 광주 북구 삼각동 일원에서 4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국비 328억 원을 포함해 약 5백억 원을 들여 최첨단 시설로 지을 예정입니다.

[이형석/국회의원/광주 북구을 : "자율주행자동차의 면허 테스트베드도 여기에 같이 접목해서 융합형 면허시험장이 되도록 앞으로 설계하고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예산 174억 원이 더 필요한 상황.

새로 짓는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은 2025년 완공, 2026년 운영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