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펜타곤 위성 촬영”…연일 ‘위성’ 과시 나선 북한 의도는?

입력 2023.11.29 (07:06) 수정 2023.11.2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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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이용해, 미 백악관과 국방부 등 미국 내 주요 시설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연일 한미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위성사진은 공개하지 않는 배경이 무엇인지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21일 쏘아올린 위성 '만리경-1호'로, 이번엔 미 본토의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7일 밤 11시 36분쯤엔 "미 백악관과 미 국방부인 펜타곤"을, 이보다 조금 전인 밤 11시 35분쯤엔 "미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조선소, 비행장 지역 등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는 4척의 미 해군 핵항공모함과 1척의 영국 항공모함이 포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성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사진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영근/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실질적으로 군사위성의 영상을 공개하는 데는 거의 없습니다. 영상을 만일에 공개하게 되면 대부분의 성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북한은 만리경-1호의 세밀 조정 과정이 예정보다도 하루 이틀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조정 과정이) 북한 위성의 성능이 좀 단순해서 짧게 끝날 수 있다는게 있고, 두 번째는 러시아가 국토 면적이 넓고 경험도 많고 기술도 앞서 있으니까 (관제) 프로그램 전반적인 면에서 도움을 준다면 굉장히 빨리 끝낼 수가 있고..."]

군 당국은 북한 정찰위성에 대해 기술적 진전은 있지만, 어느 정도 유의미한 수준인지에 대해선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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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9 07:06:34
    • 수정2023-11-29 0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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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이용해, 미 백악관과 국방부 등 미국 내 주요 시설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연일 한미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위성사진은 공개하지 않는 배경이 무엇인지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21일 쏘아올린 위성 '만리경-1호'로, 이번엔 미 본토의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7일 밤 11시 36분쯤엔 "미 백악관과 미 국방부인 펜타곤"을, 이보다 조금 전인 밤 11시 35분쯤엔 "미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조선소, 비행장 지역 등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는 4척의 미 해군 핵항공모함과 1척의 영국 항공모함이 포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성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사진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영근/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실질적으로 군사위성의 영상을 공개하는 데는 거의 없습니다. 영상을 만일에 공개하게 되면 대부분의 성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북한은 만리경-1호의 세밀 조정 과정이 예정보다도 하루 이틀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조정 과정이) 북한 위성의 성능이 좀 단순해서 짧게 끝날 수 있다는게 있고, 두 번째는 러시아가 국토 면적이 넓고 경험도 많고 기술도 앞서 있으니까 (관제) 프로그램 전반적인 면에서 도움을 준다면 굉장히 빨리 끝낼 수가 있고..."]

군 당국은 북한 정찰위성에 대해 기술적 진전은 있지만, 어느 정도 유의미한 수준인지에 대해선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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