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상적 주장하다 총선 질 수도”…당내 파문 확산

입력 2023.11.29 (11:42) 수정 2024.01.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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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최종 결정 권한을 쥔 이재명 대표가 실리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놔 당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는 승부다"라며 "이상적 주장으로 (총선서) 지면 무슨 소용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총선에서 1당을 놓치거나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금의 폭주와 과거로의 퇴행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나 위성정당 출현이 가능한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당내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오늘(29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2년 2월 27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약속한 민주당 의원들의 결의안을 버리고 거꾸로 갈 작정이냐"며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힘을 이겨보겠다고 약속을 모른체하다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기억될까 두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겠다고 덤비면 민주당은 영원히 못 이긴다" "이재명식 정치에 반대한다"는 글을 남기며 이 대표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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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상적 주장하다 총선 질 수도”…당내 파문 확산
    • 입력 2023-11-29 11:42:39
    • 수정2024-01-05 14:29:51
    정치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최종 결정 권한을 쥔 이재명 대표가 실리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놔 당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는 승부다"라며 "이상적 주장으로 (총선서) 지면 무슨 소용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총선에서 1당을 놓치거나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금의 폭주와 과거로의 퇴행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나 위성정당 출현이 가능한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당내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오늘(29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2년 2월 27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약속한 민주당 의원들의 결의안을 버리고 거꾸로 갈 작정이냐"며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힘을 이겨보겠다고 약속을 모른체하다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기억될까 두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겠다고 덤비면 민주당은 영원히 못 이긴다" "이재명식 정치에 반대한다"는 글을 남기며 이 대표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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