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공주 추정 무덤, 1550년 만에 다시 쌓는다
입력 2023.11.30 (07:41)
수정 2023.11.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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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5백여 년 전 신라시대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경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고분 복원을 통해 신라 시대의 무덤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 시대 지배층의 무덤이 몰려있는 경주 쪽샘지구, 그 중에 신라 공주의 묘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입니다.
대목장들이 나무로 땅을 다지고 노끈을 이용해 타원을 그립니다.
본격적으로 무덤을 만들기 전 토기를 부수는 매장 의식에 이어, 최대 3미터 높이 나무기둥을 세워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기둥 밑엔 돌무지 덧널무덤의 핵심인 적석을 쌓았습니다.
탑이나 건물 등이 아닌 옛 무덤을 다시 축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연 행사에선, 21단계에 걸친 고분 축조 과정 가운데 초기 단계가 선보였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2년 동안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11단계까지 재현할 계획입니다.
[정인태/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축조 재료들은 실제 발굴해서 나왔던 흙과 돌을 모두 축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적석목곽묘의 구조, 그리고축조기술 그리고 당시에 건축 토목 기술도 아마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쪽샘 44호분에서는 금동관과 비단벌레 장식품이 발굴 과정에서 출토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축조 실험을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신라 무덤 제작 과정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연수/국립문화재연구원장 : "어떤 단계를 거쳐야 되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는 실험 고고학으로선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천5백 년 전 신라 무덤을 다시 쌓는 이 작업은, 경주 쪽샘유적박물관에서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 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천5백여 년 전 신라시대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경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고분 복원을 통해 신라 시대의 무덤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 시대 지배층의 무덤이 몰려있는 경주 쪽샘지구, 그 중에 신라 공주의 묘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입니다.
대목장들이 나무로 땅을 다지고 노끈을 이용해 타원을 그립니다.
본격적으로 무덤을 만들기 전 토기를 부수는 매장 의식에 이어, 최대 3미터 높이 나무기둥을 세워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기둥 밑엔 돌무지 덧널무덤의 핵심인 적석을 쌓았습니다.
탑이나 건물 등이 아닌 옛 무덤을 다시 축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연 행사에선, 21단계에 걸친 고분 축조 과정 가운데 초기 단계가 선보였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2년 동안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11단계까지 재현할 계획입니다.
[정인태/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축조 재료들은 실제 발굴해서 나왔던 흙과 돌을 모두 축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적석목곽묘의 구조, 그리고축조기술 그리고 당시에 건축 토목 기술도 아마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쪽샘 44호분에서는 금동관과 비단벌레 장식품이 발굴 과정에서 출토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축조 실험을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신라 무덤 제작 과정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연수/국립문화재연구원장 : "어떤 단계를 거쳐야 되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는 실험 고고학으로선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천5백 년 전 신라 무덤을 다시 쌓는 이 작업은, 경주 쪽샘유적박물관에서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 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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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공주 추정 무덤, 1550년 만에 다시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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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30 07: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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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5백여 년 전 신라시대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경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고분 복원을 통해 신라 시대의 무덤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 시대 지배층의 무덤이 몰려있는 경주 쪽샘지구, 그 중에 신라 공주의 묘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입니다.
대목장들이 나무로 땅을 다지고 노끈을 이용해 타원을 그립니다.
본격적으로 무덤을 만들기 전 토기를 부수는 매장 의식에 이어, 최대 3미터 높이 나무기둥을 세워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기둥 밑엔 돌무지 덧널무덤의 핵심인 적석을 쌓았습니다.
탑이나 건물 등이 아닌 옛 무덤을 다시 축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연 행사에선, 21단계에 걸친 고분 축조 과정 가운데 초기 단계가 선보였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2년 동안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11단계까지 재현할 계획입니다.
[정인태/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축조 재료들은 실제 발굴해서 나왔던 흙과 돌을 모두 축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적석목곽묘의 구조, 그리고축조기술 그리고 당시에 건축 토목 기술도 아마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쪽샘 44호분에서는 금동관과 비단벌레 장식품이 발굴 과정에서 출토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축조 실험을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신라 무덤 제작 과정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연수/국립문화재연구원장 : "어떤 단계를 거쳐야 되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는 실험 고고학으로선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천5백 년 전 신라 무덤을 다시 쌓는 이 작업은, 경주 쪽샘유적박물관에서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 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천5백여 년 전 신라시대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경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고분 복원을 통해 신라 시대의 무덤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 시대 지배층의 무덤이 몰려있는 경주 쪽샘지구, 그 중에 신라 공주의 묘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입니다.
대목장들이 나무로 땅을 다지고 노끈을 이용해 타원을 그립니다.
본격적으로 무덤을 만들기 전 토기를 부수는 매장 의식에 이어, 최대 3미터 높이 나무기둥을 세워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기둥 밑엔 돌무지 덧널무덤의 핵심인 적석을 쌓았습니다.
탑이나 건물 등이 아닌 옛 무덤을 다시 축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연 행사에선, 21단계에 걸친 고분 축조 과정 가운데 초기 단계가 선보였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2년 동안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11단계까지 재현할 계획입니다.
[정인태/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축조 재료들은 실제 발굴해서 나왔던 흙과 돌을 모두 축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적석목곽묘의 구조, 그리고축조기술 그리고 당시에 건축 토목 기술도 아마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쪽샘 44호분에서는 금동관과 비단벌레 장식품이 발굴 과정에서 출토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축조 실험을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신라 무덤 제작 과정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연수/국립문화재연구원장 : "어떤 단계를 거쳐야 되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는 실험 고고학으로선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천5백 년 전 신라 무덤을 다시 쌓는 이 작업은, 경주 쪽샘유적박물관에서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 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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