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행성 PC방 기승…위장 영업에 손님 장부까지

입력 2023.11.30 (08:21) 수정 2023.1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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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어려워진 탓일까요?

불법 사행성 도박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이달 초부터 불법 PC방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였는데요.

수천만 원을 놓고 도박을 한 불법 사행성 PC방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컴퓨터가 여러 대 설치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종업원이 증거 물품을 숨기려 하자 이를 제지합니다.

["가만히 계세요! 체포될 수 있어요. 가만히 계세요!"]

설계사무소로 위장한 불법 사행성 PC방입니다.

컴퓨터 7대가 설치된 이 게임장은 지난 7월부터 4월간 슬롯머신류 게임물 수백 개를 제공해 1억 2천만 원의 불법수익을 올렸습니다.

CCTV와 장부를 이용해 아는 손님만 출입시키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북 경찰이 지난 6일부터 3주 동안 불법 사행성 PC방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이 게임장을 포함해 청주와 충주, 진천 등의 지역에서 불법 영업장 18곳이 적발됐습니다.

또 업주와 종업원 20명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단속에서 확인된 게임기 135대가 압수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1억 9천여만 원의 범죄수익금은 모두 추징될 예정입니다.

[오윤성/충북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범죄수익금은 검찰에 신청하게 되면 법원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면 압수를 하는…. 무등록 상태로 컨테이너박스라든지 가정집에서 손님을 끌고서 무등록 영업을 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틈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제공:충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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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사행성 PC방 기승…위장 영업에 손님 장부까지
    • 입력 2023-11-30 08:21:21
    • 수정2023-11-30 10:54:19
    뉴스광장(청주)
[앵커]

경기가 어려워진 탓일까요?

불법 사행성 도박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이달 초부터 불법 PC방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였는데요.

수천만 원을 놓고 도박을 한 불법 사행성 PC방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컴퓨터가 여러 대 설치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종업원이 증거 물품을 숨기려 하자 이를 제지합니다.

["가만히 계세요! 체포될 수 있어요. 가만히 계세요!"]

설계사무소로 위장한 불법 사행성 PC방입니다.

컴퓨터 7대가 설치된 이 게임장은 지난 7월부터 4월간 슬롯머신류 게임물 수백 개를 제공해 1억 2천만 원의 불법수익을 올렸습니다.

CCTV와 장부를 이용해 아는 손님만 출입시키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북 경찰이 지난 6일부터 3주 동안 불법 사행성 PC방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이 게임장을 포함해 청주와 충주, 진천 등의 지역에서 불법 영업장 18곳이 적발됐습니다.

또 업주와 종업원 20명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단속에서 확인된 게임기 135대가 압수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1억 9천여만 원의 범죄수익금은 모두 추징될 예정입니다.

[오윤성/충북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범죄수익금은 검찰에 신청하게 되면 법원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면 압수를 하는…. 무등록 상태로 컨테이너박스라든지 가정집에서 손님을 끌고서 무등록 영업을 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틈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제공:충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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