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파동에 軍 훈련도 축소

입력 2005.10.0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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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 폭등은 군사훈련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함정과 전투기의 기동훈련이 크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공군 조종사의 일인당 비행시간은 134 시간, 당초 목표인 160 시간보다 스물 여섯 시간이나 적습니다.

해군의 훈련은 240여 차례에서 170여 차례로 축소됐고, 순항함대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도 세 척에서 두 척으로 줄었습니다.

육군은 1년에 두 차례 하게 돼있는 대대급 전술 훈련을 한 차례만 실시하고, 훈련에 투입되는 전차 등 장비의 수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모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기름값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예산을 책정할 때 기름값을 연평균인 27 달러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그 두배인 55 달러를 넘어서면서 유류 예산 3천 2백억 원이 지난달 바닥났습니다.

1년 소비량 540만 드럼 가운데 205만 드럼이 부족한 상탭니다.

하지만 훈련을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는 데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취사와 난방에 필요한 기름의 양도 늘어나는 시깁니다.

<인터뷰>진용만(중령 국방부 군수관리실): "기본 전력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유류를 절약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족한 유류 예산 1,589억 원을 예비비로 신청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고유가 때문에 군의 훈련과 운용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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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파동에 軍 훈련도 축소
    • 입력 2005-10-05 21:29: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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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 폭등은 군사훈련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함정과 전투기의 기동훈련이 크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공군 조종사의 일인당 비행시간은 134 시간, 당초 목표인 160 시간보다 스물 여섯 시간이나 적습니다. 해군의 훈련은 240여 차례에서 170여 차례로 축소됐고, 순항함대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도 세 척에서 두 척으로 줄었습니다. 육군은 1년에 두 차례 하게 돼있는 대대급 전술 훈련을 한 차례만 실시하고, 훈련에 투입되는 전차 등 장비의 수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모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기름값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예산을 책정할 때 기름값을 연평균인 27 달러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그 두배인 55 달러를 넘어서면서 유류 예산 3천 2백억 원이 지난달 바닥났습니다. 1년 소비량 540만 드럼 가운데 205만 드럼이 부족한 상탭니다. 하지만 훈련을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는 데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취사와 난방에 필요한 기름의 양도 늘어나는 시깁니다. <인터뷰>진용만(중령 국방부 군수관리실): "기본 전력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유류를 절약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족한 유류 예산 1,589억 원을 예비비로 신청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고유가 때문에 군의 훈련과 운용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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