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장비 고장 잦다”

입력 2005.10.0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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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의 주요 군사장비가 유사시에 쓸 수 없을 정도로 낡고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갑차와 탱크의 엔진과 변속기가 고장나고 포신에 균열이 생기는 등 주한 미군의 주요 군사 장비 수백개에서 중대한 고장이 발생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 회계감사원 자료를 인용해 일부 M1A1 탱크의 경우 수리하는데 무려 천 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의 적대 행위나 태평양 지역에 분쟁사태가 발생했다면 투입이 여러 날 늦어질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대구 캠프 캐롤의 장비를 점검한 결과 79%가 작전 수행 기준에 미달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자 주한미군 보유장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을 치르면서 무기의 상당량을 한국에서 과도하게 방출해 충당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군은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마쳤으며 현재는 전투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대구지역 군사장비에 대한 점검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주한미군 군사장비들의 대대적인 파손상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보고 체계에도 큰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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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군 장비 고장 잦다”
    • 입력 2005-10-05 21:28: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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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의 주요 군사장비가 유사시에 쓸 수 없을 정도로 낡고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갑차와 탱크의 엔진과 변속기가 고장나고 포신에 균열이 생기는 등 주한 미군의 주요 군사 장비 수백개에서 중대한 고장이 발생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 회계감사원 자료를 인용해 일부 M1A1 탱크의 경우 수리하는데 무려 천 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의 적대 행위나 태평양 지역에 분쟁사태가 발생했다면 투입이 여러 날 늦어질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대구 캠프 캐롤의 장비를 점검한 결과 79%가 작전 수행 기준에 미달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자 주한미군 보유장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을 치르면서 무기의 상당량을 한국에서 과도하게 방출해 충당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군은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마쳤으며 현재는 전투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대구지역 군사장비에 대한 점검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주한미군 군사장비들의 대대적인 파손상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보고 체계에도 큰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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