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폐광 뒤에도 갱도 유지해야…“대정부 투쟁 불사”

입력 2023.11.30 (19:26) 수정 2023.1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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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내년 6월 폐광 예정인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광해복구대책을 놓고 정부와 태백시 간의 힘겨루기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태백시민들은 정부 의중과 달리 갱내 지하수와 갱도 관리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광업소 광해복구대책을 담은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지하수와 갱도 관리에 대해 3가지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갱도 침수 후 자연 배수와 갱도 일부 침수, 강제 배수를 통한 현행 유지 등입니다.

태백시와 시민들은 강제 배수를 통한 갱도의 현행 유지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정부와 광해광업공단이 '갱도 침수' 방안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장성광업소가 폐광되는 것도 가슴이 아픈데 수몰까지 시킨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 많은 자산적 가치를 무시하고서라도 정부에서 강행한다고 한다면 결코 태백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석탄업을 대신할 대체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선 폐갱 등 광산 시설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공모하는 일부 사업은 폐광 활용을 전제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갱도를 모두 침수시키면 70년 넘는 채굴로 형성된 지하 공간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김영규/태백시의회 전 의장 : "(장성광업소가) 동양 최대의 광산입니다. 그런데 흔적을 남겨야지. 자손 대대로 남겨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태백 내부는 물론 다른 폐광지역과 연대하는 공동 대응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최인강/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 : "우리들이 모여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 연합 투쟁을 해야지만 정부가 더 쉽게 귀를 기울이고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태백지역 사회단체들은 이 같은 지역 요구가 담긴 건의서를 다음 주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관철되지 않으면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옥계항 통해 러시아 수출 시작…화물선 출항

강릉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물품들이 강릉 옥계항을 통한 첫 러시아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강릉지역 기업 7곳에서 생산한 화장품과 식품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은 내일(1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수출된 물품들은 다음 달(12월) 10일부터 열흘 동안 러시아 현지 유통 전문점에서 판매됩니다.

삼척시, 도계읍 전도교 신축…내일 공식 개통

삼척시는 사업비 58억 원을 들여 도계읍에 있던 낡은 '전도교'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만든 새 '전도교'를 완공해 내일(1일)부터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전도교'는 왕복 4차선 도로와 인도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석 달간 임시 개통을 통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 대비 ‘대테러 종합훈련’ 실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50일을 앞두고 오늘(3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이 열렸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강원도와 대회 조직위, 국정원, 강원경찰청 등 대테러 기관이 참여해 차량돌진과 드론 테러 등 유형별 테러 대응역량과 민관군 협력체계를 최종 점검했습니다.

속초시 온라인 쇼핑몰 ‘속초몰’ 오늘 공식 개장

속초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속초몰'이 오늘(30일) 공식 개장했습니다.

'속초몰'은 속초시가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협력해 구축한 것으로 , 게장과 오징어순대, 젓갈 등 지역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제품들이 입점됐습니다.

속초시는 '속초몰'개장을 기념해 오늘(30일)부터 2주일 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전 품목 5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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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폐광 뒤에도 갱도 유지해야…“대정부 투쟁 불사”
    • 입력 2023-11-30 19:26:06
    • 수정2023-11-30 20:18:31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내년 6월 폐광 예정인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광해복구대책을 놓고 정부와 태백시 간의 힘겨루기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태백시민들은 정부 의중과 달리 갱내 지하수와 갱도 관리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광업소 광해복구대책을 담은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지하수와 갱도 관리에 대해 3가지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갱도 침수 후 자연 배수와 갱도 일부 침수, 강제 배수를 통한 현행 유지 등입니다.

태백시와 시민들은 강제 배수를 통한 갱도의 현행 유지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정부와 광해광업공단이 '갱도 침수' 방안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장성광업소가 폐광되는 것도 가슴이 아픈데 수몰까지 시킨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 많은 자산적 가치를 무시하고서라도 정부에서 강행한다고 한다면 결코 태백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석탄업을 대신할 대체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선 폐갱 등 광산 시설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공모하는 일부 사업은 폐광 활용을 전제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갱도를 모두 침수시키면 70년 넘는 채굴로 형성된 지하 공간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김영규/태백시의회 전 의장 : "(장성광업소가) 동양 최대의 광산입니다. 그런데 흔적을 남겨야지. 자손 대대로 남겨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태백 내부는 물론 다른 폐광지역과 연대하는 공동 대응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최인강/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 : "우리들이 모여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 연합 투쟁을 해야지만 정부가 더 쉽게 귀를 기울이고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태백지역 사회단체들은 이 같은 지역 요구가 담긴 건의서를 다음 주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관철되지 않으면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옥계항 통해 러시아 수출 시작…화물선 출항

강릉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물품들이 강릉 옥계항을 통한 첫 러시아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강릉지역 기업 7곳에서 생산한 화장품과 식품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은 내일(1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수출된 물품들은 다음 달(12월) 10일부터 열흘 동안 러시아 현지 유통 전문점에서 판매됩니다.

삼척시, 도계읍 전도교 신축…내일 공식 개통

삼척시는 사업비 58억 원을 들여 도계읍에 있던 낡은 '전도교'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만든 새 '전도교'를 완공해 내일(1일)부터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전도교'는 왕복 4차선 도로와 인도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석 달간 임시 개통을 통해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 대비 ‘대테러 종합훈련’ 실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50일을 앞두고 오늘(3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이 열렸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강원도와 대회 조직위, 국정원, 강원경찰청 등 대테러 기관이 참여해 차량돌진과 드론 테러 등 유형별 테러 대응역량과 민관군 협력체계를 최종 점검했습니다.

속초시 온라인 쇼핑몰 ‘속초몰’ 오늘 공식 개장

속초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속초몰'이 오늘(30일) 공식 개장했습니다.

'속초몰'은 속초시가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협력해 구축한 것으로 , 게장과 오징어순대, 젓갈 등 지역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제품들이 입점됐습니다.

속초시는 '속초몰'개장을 기념해 오늘(30일)부터 2주일 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전 품목 5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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