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승스님 스스로 소신공양”…불교계 충격
입력 2023.11.30 (21:29)
수정 2023.11.3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어제(29일) 저녁, 사찰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계종은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 스스로가 선택한 소신공양이라고 밝혔는데, 불교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 년 고찰 칠장사.
어제 저녁, 건물 한 채가 화마에 뒤덮이면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조계종 원로,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서는 스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나왔습니다.
[현소 스님 : "(자승 스님은 여기 한 번씩 오셨던 분이세요?) 여기 가끔 왔죠."]
경찰은 CCTV와 휴대전화 위치 조회 등 현장감식을 통해 자승 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조계종도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의 입적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기 위해 소신공양하셨다고 했습니다.
스님이 입적에 앞서 남긴 열반송도 공개했습니다.
[우봉 스님/조계종 대변인 :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셨습니다."]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출가했으며, 삼막사와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2년 백양사 스님 도박사태 당시 책임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시비도 있었지만, 조계종 총무원장직을 최초로 연임하는 등 종단의 대표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에는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양옥/서울시 구로구 : "마음이 진짜 울적했지요. 힘들어서 진짜. 스님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니까."]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조계사에서 엄수됩니다.
다비식은 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 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어제(29일) 저녁, 사찰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계종은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 스스로가 선택한 소신공양이라고 밝혔는데, 불교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 년 고찰 칠장사.
어제 저녁, 건물 한 채가 화마에 뒤덮이면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조계종 원로,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서는 스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나왔습니다.
[현소 스님 : "(자승 스님은 여기 한 번씩 오셨던 분이세요?) 여기 가끔 왔죠."]
경찰은 CCTV와 휴대전화 위치 조회 등 현장감식을 통해 자승 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조계종도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의 입적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기 위해 소신공양하셨다고 했습니다.
스님이 입적에 앞서 남긴 열반송도 공개했습니다.
[우봉 스님/조계종 대변인 :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셨습니다."]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출가했으며, 삼막사와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2년 백양사 스님 도박사태 당시 책임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시비도 있었지만, 조계종 총무원장직을 최초로 연임하는 등 종단의 대표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에는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양옥/서울시 구로구 : "마음이 진짜 울적했지요. 힘들어서 진짜. 스님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니까."]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조계사에서 엄수됩니다.
다비식은 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 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계종 “자승스님 스스로 소신공양”…불교계 충격
-
- 입력 2023-11-30 21:29:55
- 수정2023-11-30 22:05:18
[앵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어제(29일) 저녁, 사찰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계종은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 스스로가 선택한 소신공양이라고 밝혔는데, 불교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 년 고찰 칠장사.
어제 저녁, 건물 한 채가 화마에 뒤덮이면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조계종 원로,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서는 스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나왔습니다.
[현소 스님 : "(자승 스님은 여기 한 번씩 오셨던 분이세요?) 여기 가끔 왔죠."]
경찰은 CCTV와 휴대전화 위치 조회 등 현장감식을 통해 자승 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조계종도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의 입적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기 위해 소신공양하셨다고 했습니다.
스님이 입적에 앞서 남긴 열반송도 공개했습니다.
[우봉 스님/조계종 대변인 :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셨습니다."]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출가했으며, 삼막사와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2년 백양사 스님 도박사태 당시 책임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시비도 있었지만, 조계종 총무원장직을 최초로 연임하는 등 종단의 대표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에는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양옥/서울시 구로구 : "마음이 진짜 울적했지요. 힘들어서 진짜. 스님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니까."]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조계사에서 엄수됩니다.
다비식은 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 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어제(29일) 저녁, 사찰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계종은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 스스로가 선택한 소신공양이라고 밝혔는데, 불교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 년 고찰 칠장사.
어제 저녁, 건물 한 채가 화마에 뒤덮이면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조계종 원로,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서는 스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나왔습니다.
[현소 스님 : "(자승 스님은 여기 한 번씩 오셨던 분이세요?) 여기 가끔 왔죠."]
경찰은 CCTV와 휴대전화 위치 조회 등 현장감식을 통해 자승 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조계종도 공식 부고를 통해 스님의 입적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기 위해 소신공양하셨다고 했습니다.
스님이 입적에 앞서 남긴 열반송도 공개했습니다.
[우봉 스님/조계종 대변인 :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셨습니다."]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출가했으며, 삼막사와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2년 백양사 스님 도박사태 당시 책임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시비도 있었지만, 조계종 총무원장직을 최초로 연임하는 등 종단의 대표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에는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양옥/서울시 구로구 : "마음이 진짜 울적했지요. 힘들어서 진짜. 스님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니까."]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조계사에서 엄수됩니다.
다비식은 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 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
-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노태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