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께 송구”…“민간위탁 전반의 문제”
입력 2023.11.30 (21:41)
수정 2023.11.3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남도립요양원에서 벌어진 노인 학대 사건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충남도의회에서 KBS 보도를 인용해 충청남도의 관리 소홀을 따져 물었고 결국, 김태흠 지사가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남도의회 도정질문, KBS 보도로 불거진 도립요양원 학대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복된 학대 뒤에는 충남도의 관리 소홀도 한몫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년에 최소 1번 이상 지도·감독을 하도록 한 협약이나 관련 조례와 달리 민간에 위탁한 2020년과 2021년, 충남도가 단 한 차례도 점검에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선태/충남도의원 :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지 않은 충청남도의 무관심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정작 학대사건이 발생했을 땐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KBS 보도가 나간 뒤에야 도내 요양기관에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기관뿐 아니라 또 다른 민간위탁 사업들도 제대로 점검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면서 지자체의 민간위탁 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구환/한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위탁 비용에 대한 것들만 합법적으로 큰 문제 없이 처리되면, 위탁에 대한 모든 업무가 끝났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김태흠 지사가 나서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종사자 인권 교육 강화라든가 또 수시적인 점검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충남도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은 49건으로 한 해 2백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충남도립요양원에서 벌어진 노인 학대 사건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충남도의회에서 KBS 보도를 인용해 충청남도의 관리 소홀을 따져 물었고 결국, 김태흠 지사가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남도의회 도정질문, KBS 보도로 불거진 도립요양원 학대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복된 학대 뒤에는 충남도의 관리 소홀도 한몫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년에 최소 1번 이상 지도·감독을 하도록 한 협약이나 관련 조례와 달리 민간에 위탁한 2020년과 2021년, 충남도가 단 한 차례도 점검에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선태/충남도의원 :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지 않은 충청남도의 무관심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정작 학대사건이 발생했을 땐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KBS 보도가 나간 뒤에야 도내 요양기관에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기관뿐 아니라 또 다른 민간위탁 사업들도 제대로 점검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면서 지자체의 민간위탁 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구환/한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위탁 비용에 대한 것들만 합법적으로 큰 문제 없이 처리되면, 위탁에 대한 모든 업무가 끝났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김태흠 지사가 나서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종사자 인권 교육 강화라든가 또 수시적인 점검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충남도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은 49건으로 한 해 2백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도민께 송구”…“민간위탁 전반의 문제”
-
- 입력 2023-11-30 21:41:59
- 수정2023-11-30 22:05:35

[앵커]
충남도립요양원에서 벌어진 노인 학대 사건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충남도의회에서 KBS 보도를 인용해 충청남도의 관리 소홀을 따져 물었고 결국, 김태흠 지사가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남도의회 도정질문, KBS 보도로 불거진 도립요양원 학대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복된 학대 뒤에는 충남도의 관리 소홀도 한몫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년에 최소 1번 이상 지도·감독을 하도록 한 협약이나 관련 조례와 달리 민간에 위탁한 2020년과 2021년, 충남도가 단 한 차례도 점검에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선태/충남도의원 :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지 않은 충청남도의 무관심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정작 학대사건이 발생했을 땐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KBS 보도가 나간 뒤에야 도내 요양기관에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기관뿐 아니라 또 다른 민간위탁 사업들도 제대로 점검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면서 지자체의 민간위탁 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구환/한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위탁 비용에 대한 것들만 합법적으로 큰 문제 없이 처리되면, 위탁에 대한 모든 업무가 끝났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김태흠 지사가 나서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종사자 인권 교육 강화라든가 또 수시적인 점검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충남도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은 49건으로 한 해 2백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충남도립요양원에서 벌어진 노인 학대 사건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충남도의회에서 KBS 보도를 인용해 충청남도의 관리 소홀을 따져 물었고 결국, 김태흠 지사가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남도의회 도정질문, KBS 보도로 불거진 도립요양원 학대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복된 학대 뒤에는 충남도의 관리 소홀도 한몫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년에 최소 1번 이상 지도·감독을 하도록 한 협약이나 관련 조례와 달리 민간에 위탁한 2020년과 2021년, 충남도가 단 한 차례도 점검에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선태/충남도의원 :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지 않은 충청남도의 무관심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정작 학대사건이 발생했을 땐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KBS 보도가 나간 뒤에야 도내 요양기관에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기관뿐 아니라 또 다른 민간위탁 사업들도 제대로 점검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면서 지자체의 민간위탁 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구환/한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위탁 비용에 대한 것들만 합법적으로 큰 문제 없이 처리되면, 위탁에 대한 모든 업무가 끝났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김태흠 지사가 나서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종사자 인권 교육 강화라든가 또 수시적인 점검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충남도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은 49건으로 한 해 2백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
백상현 기자 bsh@kbs.co.kr
백상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