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컷오프 착수…영남 현역 불안 증폭

입력 2023.11.30 (21:49) 수정 2023.11.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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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등에 대한 희생 권고안을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지도부는 대신 강도 높은 공천 컷오프를 예고하고 있어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의 희생을 정식 안건으로 의결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단해 달라고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되어 국민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 혁신위 제안을 넘기겠다는 기존 입장 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앞서 혁신위가 권고했던 현역 20% 이상 공천 배제보다 더 엄격한 컷오프 기준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당무감사 결과 부실 당협위원장 46명이 사실상 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고, 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의 공천 배제 가능성도 높은 가운데 상당수가 영남지역 현역들로 알려졌습니다.

영남의 경우 일반적으로 현역 지지율이 당보다 낮은 데다 국민의힘 112석의 절반인 56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 갑/어제/KBS 라디오 : "영남지역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어떤 객관적인 어떤 기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절차, 어떤 이런 면에 대해서는 다들 조금 더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를 통해,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뽑자"고 하는 등 영남권 현역에 대한 당 안팎의 교체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배제 명단이라는 괴문서까지 떠도는 등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영남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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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컷오프 착수…영남 현역 불안 증폭
    • 입력 2023-11-30 21:49:14
    • 수정2023-11-30 21:56:44
    뉴스9(대구)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등에 대한 희생 권고안을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지도부는 대신 강도 높은 공천 컷오프를 예고하고 있어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의 희생을 정식 안건으로 의결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단해 달라고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되어 국민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 혁신위 제안을 넘기겠다는 기존 입장 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앞서 혁신위가 권고했던 현역 20% 이상 공천 배제보다 더 엄격한 컷오프 기준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당무감사 결과 부실 당협위원장 46명이 사실상 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고, 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의 공천 배제 가능성도 높은 가운데 상당수가 영남지역 현역들로 알려졌습니다.

영남의 경우 일반적으로 현역 지지율이 당보다 낮은 데다 국민의힘 112석의 절반인 56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 갑/어제/KBS 라디오 : "영남지역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어떤 객관적인 어떤 기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절차, 어떤 이런 면에 대해서는 다들 조금 더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를 통해,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뽑자"고 하는 등 영남권 현역에 대한 당 안팎의 교체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배제 명단이라는 괴문서까지 떠도는 등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영남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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