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도서관 따라 떠나는 책 읽기 여행

입력 2023.12.01 (07:41) 수정 2023.12.01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주시는 책의 도시를 표방하며 동네의 역사와 특징이 어우러진 도서관을 곳곳에 지었는데요,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전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벽돌이 멋스러운 도서관으로 들어가니 예술 관련 책들이 빼곡합니다.

전주의 이색도서관을 둘러보려고 온 여행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자 해설사의 안내로 도서관 여행이 시작됩니다.

1층에는 팝업북과 그림책 등 예술 관련 책들이, 2층과 갤러리에는 예술마을에 사는 작가들이 기증한 책과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윤상미/'전주 도서관 여행' 참여자 : "사진에 대한 것, 예술에 대한 걸 소개해 주시니까 좀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새 소리,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로 둥지처럼 자리한 시집도서관과 마주하게 됩니다.

다락방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낭독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시가 주는 낭만과 위로에 빠져듭니다.

[변유정/'전주 도서관 여행' 참여자 : "(윤동주 시인의) '달빛은 솔가지에 솔가지에 쏟아져 바람인 양 솨- 소리가 날 듯하다' 이 부분이 인상 깊어요. 지금 조금 바쁜 시기인데 위로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동네가 가진 특색을 살린 전주의 이색 도서관은 11곳.

주말마다 이색 도서관을 둘러보는 도서관 여행은 2천21년 시작된 뒤 지금까지 천5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유라/'전주 도서관 여행' 해설사 : "도서관 여행을 통해서 책과 사람을 이어주고 또 사람과 도서관을 이어주고 다음에 또 전주를 방문하시는 지역 여행객들과 또 전주라는 도시를 이어주는 그런 연결고리가 되는 것 같아요."]

전주 동네마다의 매력을 담고 있는 도서관으로 떠나는 여행.

추운 겨울 따듯한 이야기가 가득한 도서관에서 색다른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색도서관 따라 떠나는 책 읽기 여행
    • 입력 2023-12-01 07:41:45
    • 수정2023-12-01 08:22:18
    뉴스광장(전주)
[앵커]

전주시는 책의 도시를 표방하며 동네의 역사와 특징이 어우러진 도서관을 곳곳에 지었는데요,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전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벽돌이 멋스러운 도서관으로 들어가니 예술 관련 책들이 빼곡합니다.

전주의 이색도서관을 둘러보려고 온 여행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자 해설사의 안내로 도서관 여행이 시작됩니다.

1층에는 팝업북과 그림책 등 예술 관련 책들이, 2층과 갤러리에는 예술마을에 사는 작가들이 기증한 책과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윤상미/'전주 도서관 여행' 참여자 : "사진에 대한 것, 예술에 대한 걸 소개해 주시니까 좀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새 소리,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로 둥지처럼 자리한 시집도서관과 마주하게 됩니다.

다락방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낭독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시가 주는 낭만과 위로에 빠져듭니다.

[변유정/'전주 도서관 여행' 참여자 : "(윤동주 시인의) '달빛은 솔가지에 솔가지에 쏟아져 바람인 양 솨- 소리가 날 듯하다' 이 부분이 인상 깊어요. 지금 조금 바쁜 시기인데 위로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동네가 가진 특색을 살린 전주의 이색 도서관은 11곳.

주말마다 이색 도서관을 둘러보는 도서관 여행은 2천21년 시작된 뒤 지금까지 천5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유라/'전주 도서관 여행' 해설사 : "도서관 여행을 통해서 책과 사람을 이어주고 또 사람과 도서관을 이어주고 다음에 또 전주를 방문하시는 지역 여행객들과 또 전주라는 도시를 이어주는 그런 연결고리가 되는 것 같아요."]

전주 동네마다의 매력을 담고 있는 도서관으로 떠나는 여행.

추운 겨울 따듯한 이야기가 가득한 도서관에서 색다른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