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대 피해’ 수원 전세사기…정 씨 부부 구속

입력 2023.12.01 (17:09) 수정 2023.1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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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정 모 씨 부부는 구속되고 아들은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 부부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 정 모 씨 일가족 가운데 정 씨 부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씨 부부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아들인 정 씨에 대해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또,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오늘 영장 심사가 끝난 뒤 정 씨 등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 가족은 임차인들과 1억 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정 씨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는데, 정 씨 부부는 그간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51명입니다.

정 씨 가족과 이들이 운영한 부동산 법인 관계자 1명 등 임대인 4명과 공인중개사 관계자 47명이 포함됐습니다.

정 씨 가족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466건으로 피해 액수는 706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정 씨 가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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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억 대 피해’ 수원 전세사기…정 씨 부부 구속
    • 입력 2023-12-01 17:09:20
    • 수정2023-12-01 1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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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정 모 씨 부부는 구속되고 아들은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 부부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 정 모 씨 일가족 가운데 정 씨 부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씨 부부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아들인 정 씨에 대해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또,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오늘 영장 심사가 끝난 뒤 정 씨 등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 가족은 임차인들과 1억 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정 씨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는데, 정 씨 부부는 그간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51명입니다.

정 씨 가족과 이들이 운영한 부동산 법인 관계자 1명 등 임대인 4명과 공인중개사 관계자 47명이 포함됐습니다.

정 씨 가족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466건으로 피해 액수는 706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정 씨 가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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