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연중 최대…반도체 16개월만에 ‘플러스’

입력 2023.12.01 (19:29) 수정 2023.12.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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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 수출액이 전년보다 7.8%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지난달보다 증가 폭이 커진 건데, 월별 수출액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었습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수출액이 이렇게 증가한 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영향이 우선 커 보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선박과 자동차,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는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포함하여 총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EU 등 6개 시장에 대한 수출은 늘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대중국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올 들어서는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감소했습니다.

가스와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이 20%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내며, 우상향 추세가 확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14%나 감소했던 지난해 11월 수출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하고, 또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등 부담 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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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수출 연중 최대…반도체 16개월만에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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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01 1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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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 수출액이 전년보다 7.8%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지난달보다 증가 폭이 커진 건데, 월별 수출액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었습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수출액이 이렇게 증가한 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영향이 우선 커 보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선박과 자동차,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는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포함하여 총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EU 등 6개 시장에 대한 수출은 늘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대중국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올 들어서는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감소했습니다.

가스와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이 20%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내며, 우상향 추세가 확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14%나 감소했던 지난해 11월 수출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하고, 또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등 부담 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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