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으로 간 ‘택배차량 출입 갈등’…‘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23.12.01 (23:53)
수정 2023.12.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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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택배 대란'으로 이어졌던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 문제가 법원으로 가게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입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택배기사들이 배송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택배 배송 문제가 법원으로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에 파란 천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막 밖까지 잔뜩 쌓인 택배 상자, 모두 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온 택배 상자입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택배 차량 출입을 막자 이른바 '천막 배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택배기사 : "공원형 아파트다 보니까 택배차가 들어오는 게 싫으신 거죠."]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역시 택배 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이렇게 천막 배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레까지 끌고 나와 택배를 챙겨가야 하는 주민들.
[한옥희/아파트 주민 : "택배가 안 들어오니까. 지금도 어디 가야 하는데 싣고 가는 거야."]
고객들에게 불만을 들어야 하는 택배기사들, 양쪽 모두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택배기사 : "(주민들이) 문자로 왜 그렇게 사냐 막말도 많이 하시고."]
아파트 주민들은 저상 차량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으로 배송을 하자는 대안을 냈지만, 택배기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근성/택배기사 : "(저상 차량은) 탑이 한 이 정도밖에 안 돼요. 서지도 못해요. 이러고 일해야 해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사이 무려 반년 넘게 이어진 '천막 배송'.
급기야 이 '택배 지상 출입 갈등'이 법원으로 갔습니다.
택배기사 측이 아파트 단지 3곳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겁니다.
택배기사 측은 차량 진입 금지는 업무 방해이며 저상탑차 사용 강요로 택배기사들의 건강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성욱/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 : "물품 사고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어 법의 판단을 받고자..."]
택배기사들과 아파트 주민들 간의 갈등.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성일
이른바 '택배 대란'으로 이어졌던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 문제가 법원으로 가게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입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택배기사들이 배송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택배 배송 문제가 법원으로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에 파란 천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막 밖까지 잔뜩 쌓인 택배 상자, 모두 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온 택배 상자입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택배 차량 출입을 막자 이른바 '천막 배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택배기사 : "공원형 아파트다 보니까 택배차가 들어오는 게 싫으신 거죠."]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역시 택배 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이렇게 천막 배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레까지 끌고 나와 택배를 챙겨가야 하는 주민들.
[한옥희/아파트 주민 : "택배가 안 들어오니까. 지금도 어디 가야 하는데 싣고 가는 거야."]
고객들에게 불만을 들어야 하는 택배기사들, 양쪽 모두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택배기사 : "(주민들이) 문자로 왜 그렇게 사냐 막말도 많이 하시고."]
아파트 주민들은 저상 차량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으로 배송을 하자는 대안을 냈지만, 택배기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근성/택배기사 : "(저상 차량은) 탑이 한 이 정도밖에 안 돼요. 서지도 못해요. 이러고 일해야 해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사이 무려 반년 넘게 이어진 '천막 배송'.
급기야 이 '택배 지상 출입 갈등'이 법원으로 갔습니다.
택배기사 측이 아파트 단지 3곳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겁니다.
택배기사 측은 차량 진입 금지는 업무 방해이며 저상탑차 사용 강요로 택배기사들의 건강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성욱/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 : "물품 사고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어 법의 판단을 받고자..."]
택배기사들과 아파트 주민들 간의 갈등.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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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1 23:59:07
[앵커]
이른바 '택배 대란'으로 이어졌던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 문제가 법원으로 가게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입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택배기사들이 배송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택배 배송 문제가 법원으로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에 파란 천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막 밖까지 잔뜩 쌓인 택배 상자, 모두 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온 택배 상자입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택배 차량 출입을 막자 이른바 '천막 배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택배기사 : "공원형 아파트다 보니까 택배차가 들어오는 게 싫으신 거죠."]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역시 택배 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이렇게 천막 배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레까지 끌고 나와 택배를 챙겨가야 하는 주민들.
[한옥희/아파트 주민 : "택배가 안 들어오니까. 지금도 어디 가야 하는데 싣고 가는 거야."]
고객들에게 불만을 들어야 하는 택배기사들, 양쪽 모두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택배기사 : "(주민들이) 문자로 왜 그렇게 사냐 막말도 많이 하시고."]
아파트 주민들은 저상 차량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으로 배송을 하자는 대안을 냈지만, 택배기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근성/택배기사 : "(저상 차량은) 탑이 한 이 정도밖에 안 돼요. 서지도 못해요. 이러고 일해야 해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사이 무려 반년 넘게 이어진 '천막 배송'.
급기야 이 '택배 지상 출입 갈등'이 법원으로 갔습니다.
택배기사 측이 아파트 단지 3곳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겁니다.
택배기사 측은 차량 진입 금지는 업무 방해이며 저상탑차 사용 강요로 택배기사들의 건강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성욱/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 : "물품 사고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어 법의 판단을 받고자..."]
택배기사들과 아파트 주민들 간의 갈등.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성일
이른바 '택배 대란'으로 이어졌던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 문제가 법원으로 가게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입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택배기사들이 배송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택배 배송 문제가 법원으로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에 파란 천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막 밖까지 잔뜩 쌓인 택배 상자, 모두 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온 택배 상자입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택배 차량 출입을 막자 이른바 '천막 배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택배기사 : "공원형 아파트다 보니까 택배차가 들어오는 게 싫으신 거죠."]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역시 택배 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이렇게 천막 배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레까지 끌고 나와 택배를 챙겨가야 하는 주민들.
[한옥희/아파트 주민 : "택배가 안 들어오니까. 지금도 어디 가야 하는데 싣고 가는 거야."]
고객들에게 불만을 들어야 하는 택배기사들, 양쪽 모두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택배기사 : "(주민들이) 문자로 왜 그렇게 사냐 막말도 많이 하시고."]
아파트 주민들은 저상 차량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으로 배송을 하자는 대안을 냈지만, 택배기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근성/택배기사 : "(저상 차량은) 탑이 한 이 정도밖에 안 돼요. 서지도 못해요. 이러고 일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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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측은 차량 진입 금지는 업무 방해이며 저상탑차 사용 강요로 택배기사들의 건강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성욱/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 : "물품 사고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어 법의 판단을 받고자..."]
택배기사들과 아파트 주민들 간의 갈등.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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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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