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제주 해상서 3차 시험 발사 성공

입력 2023.12.04 (17:18) 수정 2023.12.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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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처음으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를 이용해 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말 UFO 소동을 빚었던 2차 시험 발사 때는 위성 모형을 실었었는데, 일 년 만에 이뤄진 3차 발사에서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린 겁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해상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발사체가 발사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겁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2시 민간 상용 위성을 실은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는 지난해 3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위성 모형을 싣고 추력이 가장 큰 1단 추진체 없이 발사했던 1, 2차 시험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1단 추진체와 실제 위성까지 탑재했습니다.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100킬로그램급 소형 위성으로 한화시스템이 만들었습니다.

군은 3차 시험 발사도 실물이 아닌 모형을 실으려고 했지만 한화시스템의 위성 개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실제 위성 탑재가 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큰 추력을 내는 1단 추진체의 성능 검증이 이번 시험 발사의 목표라며, 핵심 기술 달성을 입증했다고 군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리 발사체는 북한의 고체연료 ICBM인 화성 18형에 비해 추력이 1.5배 정도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고체 발사체의 경우 액체 발사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운용이 쉽고 적은 비용으로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안보위협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번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우주 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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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제주 해상서 3차 시험 발사 성공
    • 입력 2023-12-04 17:18:33
    • 수정2023-12-04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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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처음으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를 이용해 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말 UFO 소동을 빚었던 2차 시험 발사 때는 위성 모형을 실었었는데, 일 년 만에 이뤄진 3차 발사에서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린 겁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해상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발사체가 발사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겁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2시 민간 상용 위성을 실은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는 지난해 3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위성 모형을 싣고 추력이 가장 큰 1단 추진체 없이 발사했던 1, 2차 시험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1단 추진체와 실제 위성까지 탑재했습니다.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100킬로그램급 소형 위성으로 한화시스템이 만들었습니다.

군은 3차 시험 발사도 실물이 아닌 모형을 실으려고 했지만 한화시스템의 위성 개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실제 위성 탑재가 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큰 추력을 내는 1단 추진체의 성능 검증이 이번 시험 발사의 목표라며, 핵심 기술 달성을 입증했다고 군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리 발사체는 북한의 고체연료 ICBM인 화성 18형에 비해 추력이 1.5배 정도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고체 발사체의 경우 액체 발사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운용이 쉽고 적은 비용으로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안보위협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번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우주 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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