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승진인사·계약업무 등 부적정 행정 무더기 적발

입력 2023.12.04 (19:19) 수정 2023.12.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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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시가 승진 대상자를 공정하게 심의하기 위해 마련한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제도가 무력화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당 과장이나 팀장이 승진 대상을 추천하면, 인사위원회가 그대로 의결해온 관행이 전라남도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계약 업무 등 부적정 행정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자치단체는 승진대상자를 심의하고 의결하는 인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명부 순위가 높은 사람 순으로 명단을 받아 사전심의를 해야 합니다.

전라남도 종합감사결과 여수시는 최근 3년 동안 인사위원이 아닌 담당 과장이나 팀장이 특정 승진대상자를 추천하고, 인사위원회는 추천된 사람을 승진자로 의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위가 앞서는 다른 승진대상자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중이 과도하게 반영될 수 있는 부적정 인사 관행입니다.

이렇게 승진한 여수시 공무원은 수백 명.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이런 관행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위원회 사전심의제도가 무력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기숙/여수시 감사팀장 : "관계 법령에 의해서 취지에 맞게 인사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는 내부 방침을 세워서 적절하게..."]

여수시는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도 제대로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조례를 개정하지 않아 단가 산정을 잘못하면서 수십억 원을 적게 부과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계약 업무도 부실했습니다.

고도정수시설 시운전 용역 업체를 선정하면서 타 지역 업체의 지역참여도 평가 항목에 임의로 만점을 준 겁니다.

여수시는 또 문제가 있는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시정명령이나 고발도 하지 않아 조합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현주/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청렴도나 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 우리 의회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다 해야겠다."]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여수시에 징계와 훈계, 시정 요구 등 90건의 처분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광양시의회 “무분별한 공모사업 신청 지양해야”

광양시의회가 정부 공모사업 신청 전에 신중한 사전검토를 집행부에 요청했습니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통해 유지관리비를 지원하지 않는 건축물 설치나 운영 공모사업은 신청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양시 다압면에 40억 원이 투입된 맑은물 푸른농촌가꾸기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8일 출범

재단법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8일 공식 출범합니다.

출범식은 오는 8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리고 조직위원회는 1처 2본부 1실 8부 형태로 행사장 조성과 전시연출, 행사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됩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남해안관광벨트 중심 도시인 여수시의 365개의 섬과 해양·생태 문화를 홍보하는 국제 행사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립니다.

순천 새섬매자기 복원지에서 큰고니 먹이활동 확인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조성한 새섬매자기 복원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5일 큰고니 7마리가 순천만갯벌과 하천에서 관찰됐지만, 새섬매자기 복원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천시는 지난해 큰고니가 관찰되지 않자, 올해 초 순천만 인근 농경지 1.8ha를 사들여 큰고니의 먹이원인 새섬매자기를 식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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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승진인사·계약업무 등 부적정 행정 무더기 적발
    • 입력 2023-12-04 19:19:55
    • 수정2023-12-04 19:54:51
    뉴스7(광주)
[앵커]

여수시가 승진 대상자를 공정하게 심의하기 위해 마련한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제도가 무력화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당 과장이나 팀장이 승진 대상을 추천하면, 인사위원회가 그대로 의결해온 관행이 전라남도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계약 업무 등 부적정 행정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자치단체는 승진대상자를 심의하고 의결하는 인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명부 순위가 높은 사람 순으로 명단을 받아 사전심의를 해야 합니다.

전라남도 종합감사결과 여수시는 최근 3년 동안 인사위원이 아닌 담당 과장이나 팀장이 특정 승진대상자를 추천하고, 인사위원회는 추천된 사람을 승진자로 의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위가 앞서는 다른 승진대상자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중이 과도하게 반영될 수 있는 부적정 인사 관행입니다.

이렇게 승진한 여수시 공무원은 수백 명.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이런 관행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위원회 사전심의제도가 무력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기숙/여수시 감사팀장 : "관계 법령에 의해서 취지에 맞게 인사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는 내부 방침을 세워서 적절하게..."]

여수시는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도 제대로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조례를 개정하지 않아 단가 산정을 잘못하면서 수십억 원을 적게 부과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계약 업무도 부실했습니다.

고도정수시설 시운전 용역 업체를 선정하면서 타 지역 업체의 지역참여도 평가 항목에 임의로 만점을 준 겁니다.

여수시는 또 문제가 있는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시정명령이나 고발도 하지 않아 조합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현주/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청렴도나 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 우리 의회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다 해야겠다."]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여수시에 징계와 훈계, 시정 요구 등 90건의 처분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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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8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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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은 오는 8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리고 조직위원회는 1처 2본부 1실 8부 형태로 행사장 조성과 전시연출, 행사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됩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남해안관광벨트 중심 도시인 여수시의 365개의 섬과 해양·생태 문화를 홍보하는 국제 행사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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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조성한 새섬매자기 복원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5일 큰고니 7마리가 순천만갯벌과 하천에서 관찰됐지만, 새섬매자기 복원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천시는 지난해 큰고니가 관찰되지 않자, 올해 초 순천만 인근 농경지 1.8ha를 사들여 큰고니의 먹이원인 새섬매자기를 식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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