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어울림시장 강제 폐쇄 돌입…상인회 반발
입력 2023.12.04 (21:44)
수정 2023.12.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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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시가 건물 안전 문제를 두고 상인회와 갈등을 빚었던 중앙어울림시장에 대해 강제 폐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상인들은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가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시장 점포에 불이 꺼져 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점포 출입문은 철문으로 굳게 막혔습니다.
충주시가 중앙어울림시장 점포 31곳에 대해 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강제 폐쇄에 나선 것입니다.
충주시는 애초 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이 직접 장사하지 않고 다른 상인에게 세를 주는 이른바 '불법 전대'를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처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인회는 수십 년 동안 전대 행위를 문제 삼은 적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충주시와 상인회가 건물 안전진단 결과와 시장 영업 중단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상황에서, 전대 행위 적발은 강제 폐쇄를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경모/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장 : "시에서 지금 이렇게 하니까 손님이고 뭐고 오지 마라! 장사,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충주시는 나머지 상인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점포를 비우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면 평균 4천만 원의 이전 비용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내 새끼들 키우면서 자장면 한 그릇 안 먹이면서 돈 모아서 가게 사고 빚 얻어 갚아가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못 나가죠. 억울해서 절대 못 나가요."]
충주시는 건물 안전진단 과정에서 불법 전대를 확인했고 법에 따라 처분했다는 입장.
또 오래된 건물의 안전 문제로 다른 점포의 사용 허가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남은 상인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충주시가 건물 안전 문제를 두고 상인회와 갈등을 빚었던 중앙어울림시장에 대해 강제 폐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상인들은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가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시장 점포에 불이 꺼져 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점포 출입문은 철문으로 굳게 막혔습니다.
충주시가 중앙어울림시장 점포 31곳에 대해 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강제 폐쇄에 나선 것입니다.
충주시는 애초 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이 직접 장사하지 않고 다른 상인에게 세를 주는 이른바 '불법 전대'를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처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인회는 수십 년 동안 전대 행위를 문제 삼은 적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충주시와 상인회가 건물 안전진단 결과와 시장 영업 중단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상황에서, 전대 행위 적발은 강제 폐쇄를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경모/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장 : "시에서 지금 이렇게 하니까 손님이고 뭐고 오지 마라! 장사,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충주시는 나머지 상인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점포를 비우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면 평균 4천만 원의 이전 비용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내 새끼들 키우면서 자장면 한 그릇 안 먹이면서 돈 모아서 가게 사고 빚 얻어 갚아가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못 나가죠. 억울해서 절대 못 나가요."]
충주시는 건물 안전진단 과정에서 불법 전대를 확인했고 법에 따라 처분했다는 입장.
또 오래된 건물의 안전 문제로 다른 점포의 사용 허가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남은 상인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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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4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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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건물 안전 문제를 두고 상인회와 갈등을 빚었던 중앙어울림시장에 대해 강제 폐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상인들은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가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시장 점포에 불이 꺼져 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점포 출입문은 철문으로 굳게 막혔습니다.
충주시가 중앙어울림시장 점포 31곳에 대해 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강제 폐쇄에 나선 것입니다.
충주시는 애초 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이 직접 장사하지 않고 다른 상인에게 세를 주는 이른바 '불법 전대'를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처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인회는 수십 년 동안 전대 행위를 문제 삼은 적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충주시와 상인회가 건물 안전진단 결과와 시장 영업 중단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상황에서, 전대 행위 적발은 강제 폐쇄를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경모/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장 : "시에서 지금 이렇게 하니까 손님이고 뭐고 오지 마라! 장사,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충주시는 나머지 상인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점포를 비우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면 평균 4천만 원의 이전 비용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내 새끼들 키우면서 자장면 한 그릇 안 먹이면서 돈 모아서 가게 사고 빚 얻어 갚아가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못 나가죠. 억울해서 절대 못 나가요."]
충주시는 건물 안전진단 과정에서 불법 전대를 확인했고 법에 따라 처분했다는 입장.
또 오래된 건물의 안전 문제로 다른 점포의 사용 허가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남은 상인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충주시가 건물 안전 문제를 두고 상인회와 갈등을 빚었던 중앙어울림시장에 대해 강제 폐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상인들은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가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시장 점포에 불이 꺼져 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점포 출입문은 철문으로 굳게 막혔습니다.
충주시가 중앙어울림시장 점포 31곳에 대해 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강제 폐쇄에 나선 것입니다.
충주시는 애초 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이 직접 장사하지 않고 다른 상인에게 세를 주는 이른바 '불법 전대'를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처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인회는 수십 년 동안 전대 행위를 문제 삼은 적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충주시와 상인회가 건물 안전진단 결과와 시장 영업 중단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상황에서, 전대 행위 적발은 강제 폐쇄를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경모/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상인회장 : "시에서 지금 이렇게 하니까 손님이고 뭐고 오지 마라! 장사,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충주시는 나머지 상인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점포를 비우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면 평균 4천만 원의 이전 비용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내 새끼들 키우면서 자장면 한 그릇 안 먹이면서 돈 모아서 가게 사고 빚 얻어 갚아가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못 나가죠. 억울해서 절대 못 나가요."]
충주시는 건물 안전진단 과정에서 불법 전대를 확인했고 법에 따라 처분했다는 입장.
또 오래된 건물의 안전 문제로 다른 점포의 사용 허가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남은 상인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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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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