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바꿨더니…“마을이 안전해졌어요”

입력 2023.12.05 (07:40) 수정 2023.12.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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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좁은 골목길과 낡은 시설이 많은 지역은 아무래도 범죄나 안전에 취약한 편인데요.

이런 곳들을 대상으로 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일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진행 중입니다.

디자인이 어떻게 생활 환경을 안전하게 바꿀까요?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난이 심각한 다세대 밀집 지역입니다.

화재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주민 불안이 컸지만, 최근 소화전이 교체되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차량과 쓰레기 등에 가려졌던 기존의 작은 소화전 대신, 한눈에 보일 만큼 크고 사용법이 간단해 주민들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함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김성림/용인시 풍덕천동 : "소방차가 들어올 수가 없었는데 지금 이런 소화전이 생겨가지고 주민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어린이공원 주변 도로 모서리에 특이한 모양의 주차방지 구역이 그려져 있습니다.

갑자기 뛰어나오는 아이들과 차량과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사고 우려가 큰 공중화장실 입구엔 유난히 큰 비상벨이 설치돼 범죄에 대한 경고 효과까지 노렸습니다.

용인시가 올 한해 관내 경찰과 소방,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바꾼 공공디자인들입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범죄가 늘어납니다. 우리 주변 생활의 환경에서 여러 가지 개선을 통해서 범죄를 막고 또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제로 서울의 한 자치구에선 이런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강·절도, 주거침입범죄가 전년 대비 30%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수변공원과 하천변 등에 설치된 재난안전시설물들에 대해서도 공공디자인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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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바꿨더니…“마을이 안전해졌어요”
    • 입력 2023-12-05 07:39:59
    • 수정2023-12-05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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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좁은 골목길과 낡은 시설이 많은 지역은 아무래도 범죄나 안전에 취약한 편인데요.

이런 곳들을 대상으로 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일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진행 중입니다.

디자인이 어떻게 생활 환경을 안전하게 바꿀까요?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난이 심각한 다세대 밀집 지역입니다.

화재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주민 불안이 컸지만, 최근 소화전이 교체되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차량과 쓰레기 등에 가려졌던 기존의 작은 소화전 대신, 한눈에 보일 만큼 크고 사용법이 간단해 주민들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함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김성림/용인시 풍덕천동 : "소방차가 들어올 수가 없었는데 지금 이런 소화전이 생겨가지고 주민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어린이공원 주변 도로 모서리에 특이한 모양의 주차방지 구역이 그려져 있습니다.

갑자기 뛰어나오는 아이들과 차량과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사고 우려가 큰 공중화장실 입구엔 유난히 큰 비상벨이 설치돼 범죄에 대한 경고 효과까지 노렸습니다.

용인시가 올 한해 관내 경찰과 소방,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바꾼 공공디자인들입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범죄가 늘어납니다. 우리 주변 생활의 환경에서 여러 가지 개선을 통해서 범죄를 막고 또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제로 서울의 한 자치구에선 이런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강·절도, 주거침입범죄가 전년 대비 30%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수변공원과 하천변 등에 설치된 재난안전시설물들에 대해서도 공공디자인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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