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줄 모르는 우크라 전쟁에 서방 균열 조짐
입력 2023.12.06 (09:37)
수정 2023.1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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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이제 곧 3년째에 접어드는 전쟁에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온 서방 국가들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이 줄거나 중단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만큼 전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지난 10월 마련한 우크라이나 신규 지원액은 600억 달러, 우리 돈 약 79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여전히 의회에 머물러 있고,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찬성하지 않는 의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의회의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연말이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조달할 재원이 고갈될 것입니다."]
유럽의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 마련한 500억 유로, 우리 돈 약 71조 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회원국 간의 이견으로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가입 안건을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많은 회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헝가리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쟁이 길어지면 러시아에 유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독일 슈피겔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황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실정으로 결국 실각할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이제 곧 3년째에 접어드는 전쟁에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온 서방 국가들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이 줄거나 중단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만큼 전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지난 10월 마련한 우크라이나 신규 지원액은 600억 달러, 우리 돈 약 79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여전히 의회에 머물러 있고,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찬성하지 않는 의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의회의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연말이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조달할 재원이 고갈될 것입니다."]
유럽의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 마련한 500억 유로, 우리 돈 약 71조 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회원국 간의 이견으로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가입 안건을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많은 회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헝가리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쟁이 길어지면 러시아에 유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독일 슈피겔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황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실정으로 결국 실각할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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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06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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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이제 곧 3년째에 접어드는 전쟁에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온 서방 국가들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이 줄거나 중단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만큼 전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지난 10월 마련한 우크라이나 신규 지원액은 600억 달러, 우리 돈 약 79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여전히 의회에 머물러 있고,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찬성하지 않는 의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의회의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연말이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조달할 재원이 고갈될 것입니다."]
유럽의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 마련한 500억 유로, 우리 돈 약 71조 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회원국 간의 이견으로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가입 안건을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많은 회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헝가리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쟁이 길어지면 러시아에 유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독일 슈피겔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황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실정으로 결국 실각할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이제 곧 3년째에 접어드는 전쟁에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온 서방 국가들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이 줄거나 중단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만큼 전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지난 10월 마련한 우크라이나 신규 지원액은 600억 달러, 우리 돈 약 79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여전히 의회에 머물러 있고,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찬성하지 않는 의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의회의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연말이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조달할 재원이 고갈될 것입니다."]
유럽의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 마련한 500억 유로, 우리 돈 약 71조 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회원국 간의 이견으로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가입 안건을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많은 회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헝가리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쟁이 길어지면 러시아에 유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독일 슈피겔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황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실정으로 결국 실각할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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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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