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아날로그 교육 방식으로 회귀

[앵커]

스웨덴 교육 당국이 기존의 디지털 위주의 학습 방식에서 다시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스톡홀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디지털 기기를 익숙하게 다루며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새로운 방식에 다시 적응해야 합니다.

태블릿 화면을 넘기는 대신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겁니다.

스웨덴 교육 당국은 디지털 기기 위주의 교육법이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떨어뜨린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과거처럼 책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도록 각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클링베르크/스톡홀름 카롤링카 연구소 신경학자 : "컴퓨터를 집중적으로 사용할수록 수학과 읽기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도구가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향상시키기 보다는 떨어뜨린다는 게 학문적으로 입증됐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학습 방식으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스웨덴 당국은 도서 마련 자금으로 예산 6천만 유로를 책정하고 각 학교의 적극적인 학생 지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