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무름병’ 배추 밭에 그대로…내년 병해 확산 ‘우려’

입력 2023.12.06 (19:47) 수정 2023.12.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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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이미 가을걷이가 끝났을 시기인데, 평창 고랭지 밭의 배추는 그대로 방치돼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무름병이 돌아 수확을 못 한 농가가 많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이런 배추가 내년에도 병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군 방림면에 배추밭.

5,000㎡가 넘는 배추밭 고랑마다 상한 배추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올 가을, 배추 전체가 무름병에 걸려 수확을 아예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수천만 원대 피해를 본 농민들은 사람을 사 배추를 뽑아낼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정평국/평창군 방림면 계촌4리 이장 : "인건비하고 나면 가뜩이나 배추 팔지도 못하는데 이거 이걸 갖다가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밭에다가 그냥 놓고선 로터리 치는 수밖에 없어요."]

올 가을, 하도 병이 심했던 탓에 이 마을에서만 밭 40만여㎡가 똑같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가을 수확이 끝난 배추밭입니다.

병에 걸려 망가진 배추가 이렇게 그대로 방치돼 얼어붙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병에 걸린 농작물을 안 뽑고 버려두면 내년, 병해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뿌리혹병 병원균이 토양에 묻혀 있는 경우, 토양 표면에 있는 것보다 생존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배추를 뿌리까지 뽑아 내 토양 내 병원균 밀도를 낮추라고 조언합니다.

[박수형/고령지농업연구소 고령지소득작물연구실 농업연구관 : "뿌리 속에 살아남아 있는 곰팡이라든지 세균이라든지 이런 게 겨울 동안에 죽지 않고 생존해있으면서 이듬해에 배추를 재배하는데 또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어요."]

하지만 농민들은 당장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내년 병해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 신설…2027년 개통 예정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이 신설됩니다.

원주시는 내일(7일)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441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부론 나들목이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올해 9월 착공한 부론 일반산업단지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원주시, 고향사랑기부금 2억 원 넘어서

원주시는 지난달(11월)까지 고향사랑기부금이 1,100여 건, 2억 240여만 원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 금액인 2억 원을 넘어선 수칩니다.

원주시는 내년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뮤지엄산 등 대표 관광지 입장권 등을 추가해 답례품을 72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모범음식점 29곳 대표자 간담회

영월군이 오늘(6일) 영월군청에서 올해 선정한 모범음식점 29곳의 대표자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올해 모범 음식점은 신규 2곳과 기존 27곳으로, 음식의 맛과 위생, 시설 환경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 선정됐습니다.

모범 음식점에는 지정서와 간판을 주고, 상수도 사용료 30% 감면과 위생용품, 홍보 등이 지원됩니다.

연세대, 자율보행 로봇 개발 연구센터 현판식

원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오늘(6일), 대학에서 자율보행 로봇 개발 연구센터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연구센터는 2029년까지 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보행 장애인들을 위한 자율보행 보조 로봇 연구와 로봇 재활 연구 등 실증 과제를 수행합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 사업으로 진행되며, 국비 등 110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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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무름병’ 배추 밭에 그대로…내년 병해 확산 ‘우려’
    • 입력 2023-12-06 19:47:26
    • 수정2023-12-06 23:47:53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이미 가을걷이가 끝났을 시기인데, 평창 고랭지 밭의 배추는 그대로 방치돼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무름병이 돌아 수확을 못 한 농가가 많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이런 배추가 내년에도 병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군 방림면에 배추밭.

5,000㎡가 넘는 배추밭 고랑마다 상한 배추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올 가을, 배추 전체가 무름병에 걸려 수확을 아예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수천만 원대 피해를 본 농민들은 사람을 사 배추를 뽑아낼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정평국/평창군 방림면 계촌4리 이장 : "인건비하고 나면 가뜩이나 배추 팔지도 못하는데 이거 이걸 갖다가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밭에다가 그냥 놓고선 로터리 치는 수밖에 없어요."]

올 가을, 하도 병이 심했던 탓에 이 마을에서만 밭 40만여㎡가 똑같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가을 수확이 끝난 배추밭입니다.

병에 걸려 망가진 배추가 이렇게 그대로 방치돼 얼어붙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병에 걸린 농작물을 안 뽑고 버려두면 내년, 병해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뿌리혹병 병원균이 토양에 묻혀 있는 경우, 토양 표면에 있는 것보다 생존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배추를 뿌리까지 뽑아 내 토양 내 병원균 밀도를 낮추라고 조언합니다.

[박수형/고령지농업연구소 고령지소득작물연구실 농업연구관 : "뿌리 속에 살아남아 있는 곰팡이라든지 세균이라든지 이런 게 겨울 동안에 죽지 않고 생존해있으면서 이듬해에 배추를 재배하는데 또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어요."]

하지만 농민들은 당장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내년 병해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 신설…2027년 개통 예정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이 신설됩니다.

원주시는 내일(7일)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441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부론 나들목이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올해 9월 착공한 부론 일반산업단지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원주시, 고향사랑기부금 2억 원 넘어서

원주시는 지난달(11월)까지 고향사랑기부금이 1,100여 건, 2억 240여만 원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 금액인 2억 원을 넘어선 수칩니다.

원주시는 내년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뮤지엄산 등 대표 관광지 입장권 등을 추가해 답례품을 72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모범음식점 29곳 대표자 간담회

영월군이 오늘(6일) 영월군청에서 올해 선정한 모범음식점 29곳의 대표자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올해 모범 음식점은 신규 2곳과 기존 27곳으로, 음식의 맛과 위생, 시설 환경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 선정됐습니다.

모범 음식점에는 지정서와 간판을 주고, 상수도 사용료 30% 감면과 위생용품, 홍보 등이 지원됩니다.

연세대, 자율보행 로봇 개발 연구센터 현판식

원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오늘(6일), 대학에서 자율보행 로봇 개발 연구센터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연구센터는 2029년까지 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보행 장애인들을 위한 자율보행 보조 로봇 연구와 로봇 재활 연구 등 실증 과제를 수행합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 사업으로 진행되며, 국비 등 110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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