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K] “헌혈하세요”
입력 2023.12.06 (20:03)
수정 2023.12.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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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대학교 인근 헌혈의 집.
헌혈의 뜻을 가진 10대와 20대 청년들이 주로 찾습니다.
혈액 기부 자체로 의미가 크지만, 헌혈 활동에 참여하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이나 화장품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군대를 앞둔 남학생들의 경우 입대하기 전 본인이 원하는 보직 등을 지원하는데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1년에 두세 번은 꼭 헌혈의 집을 찾는다는 이규정 씨.
성인이 되기 전 헌혈증이 필요한 친구에게 기부한 이후 보람을 느껴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규정/담양군 대전면 : "(주변에) 백혈병 환자분이 계신데 헌혈증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기부할 사람은 기부하라고 했고 그때 기부를 함으로써 보람찼던 것 같아요."]
분기별로 헌혈에 참여하는 김예은 씨.
김 씨에게 헌혈은 빠듯한 대학생활에 봉사와 실속을 챙길 수 있어 1석 2조입니다.
[김예은/광주시 용봉동 : "헌혈의 집에서 주는 상품을 좀 얻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특히 쿠폰을 많이 주다 보니까 (헌혈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이곳의 헌혈 예약자는 하루 평균 20여 명 수준.
적정 혈액 보유를 위해서는 70여 명분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송혜영/광주전남혈액원 헌혈지원팀장 : "보건복지부에서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혈액형별로 봤을 때 (11월 29일 기준) A형이 4.4일분, O형이 4.3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혈액 보유량은 오늘 0시 기준 5.9일분.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 5일분 기준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헌혈 참여자 절반이 넘는 10대와 20대 헌혈참여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가 큽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10월 기준 고등학생 헌혈 참여자는 5만 6천여 명, 같은 기간 올해는 1만 8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헌혈자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대입정책 변경도 헌혈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헌혈 1회당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시간은 4시간씩 1년에 3번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대내외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돼 헌혈의 집을 찾았지만,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인정하는 봉사활동만 대입전형 자료에 인정받게 돼 학생들의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교육청에서도 학부모들을 만나 학생들 봉사 동참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훈탁/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 : "대입 전형 자료로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지만, 대입 전형 자료에 반영이 안 된다고 해서 봉사활동은 필요없어라고 하는 이 인식은 이렇게 개선돼야 한다고 봐요."]
광주전남혈액원에서는 헌혈 동참을 위해 헌혈 명패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정부 국정감사에서 대학입시에 헌혈 봉사활동 인정 기준을 넓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육부의 변화된 정책으로 헌혈 현장에서는 당장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헌혈은 위급한 상황 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헌혈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찾아가는 k였습니다.
헌혈의 뜻을 가진 10대와 20대 청년들이 주로 찾습니다.
혈액 기부 자체로 의미가 크지만, 헌혈 활동에 참여하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이나 화장품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군대를 앞둔 남학생들의 경우 입대하기 전 본인이 원하는 보직 등을 지원하는데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1년에 두세 번은 꼭 헌혈의 집을 찾는다는 이규정 씨.
성인이 되기 전 헌혈증이 필요한 친구에게 기부한 이후 보람을 느껴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규정/담양군 대전면 : "(주변에) 백혈병 환자분이 계신데 헌혈증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기부할 사람은 기부하라고 했고 그때 기부를 함으로써 보람찼던 것 같아요."]
분기별로 헌혈에 참여하는 김예은 씨.
김 씨에게 헌혈은 빠듯한 대학생활에 봉사와 실속을 챙길 수 있어 1석 2조입니다.
[김예은/광주시 용봉동 : "헌혈의 집에서 주는 상품을 좀 얻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특히 쿠폰을 많이 주다 보니까 (헌혈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이곳의 헌혈 예약자는 하루 평균 20여 명 수준.
적정 혈액 보유를 위해서는 70여 명분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송혜영/광주전남혈액원 헌혈지원팀장 : "보건복지부에서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혈액형별로 봤을 때 (11월 29일 기준) A형이 4.4일분, O형이 4.3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혈액 보유량은 오늘 0시 기준 5.9일분.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 5일분 기준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헌혈 참여자 절반이 넘는 10대와 20대 헌혈참여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가 큽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10월 기준 고등학생 헌혈 참여자는 5만 6천여 명, 같은 기간 올해는 1만 8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헌혈자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대입정책 변경도 헌혈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헌혈 1회당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시간은 4시간씩 1년에 3번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대내외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돼 헌혈의 집을 찾았지만,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인정하는 봉사활동만 대입전형 자료에 인정받게 돼 학생들의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교육청에서도 학부모들을 만나 학생들 봉사 동참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훈탁/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 : "대입 전형 자료로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지만, 대입 전형 자료에 반영이 안 된다고 해서 봉사활동은 필요없어라고 하는 이 인식은 이렇게 개선돼야 한다고 봐요."]
광주전남혈액원에서는 헌혈 동참을 위해 헌혈 명패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정부 국정감사에서 대학입시에 헌혈 봉사활동 인정 기준을 넓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육부의 변화된 정책으로 헌혈 현장에서는 당장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헌혈은 위급한 상황 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헌혈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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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대학교 인근 헌혈의 집.
헌혈의 뜻을 가진 10대와 20대 청년들이 주로 찾습니다.
혈액 기부 자체로 의미가 크지만, 헌혈 활동에 참여하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이나 화장품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군대를 앞둔 남학생들의 경우 입대하기 전 본인이 원하는 보직 등을 지원하는데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1년에 두세 번은 꼭 헌혈의 집을 찾는다는 이규정 씨.
성인이 되기 전 헌혈증이 필요한 친구에게 기부한 이후 보람을 느껴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규정/담양군 대전면 : "(주변에) 백혈병 환자분이 계신데 헌혈증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기부할 사람은 기부하라고 했고 그때 기부를 함으로써 보람찼던 것 같아요."]
분기별로 헌혈에 참여하는 김예은 씨.
김 씨에게 헌혈은 빠듯한 대학생활에 봉사와 실속을 챙길 수 있어 1석 2조입니다.
[김예은/광주시 용봉동 : "헌혈의 집에서 주는 상품을 좀 얻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특히 쿠폰을 많이 주다 보니까 (헌혈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이곳의 헌혈 예약자는 하루 평균 20여 명 수준.
적정 혈액 보유를 위해서는 70여 명분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송혜영/광주전남혈액원 헌혈지원팀장 : "보건복지부에서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혈액형별로 봤을 때 (11월 29일 기준) A형이 4.4일분, O형이 4.3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혈액 보유량은 오늘 0시 기준 5.9일분.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 5일분 기준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헌혈 참여자 절반이 넘는 10대와 20대 헌혈참여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가 큽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10월 기준 고등학생 헌혈 참여자는 5만 6천여 명, 같은 기간 올해는 1만 8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헌혈자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대입정책 변경도 헌혈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헌혈 1회당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시간은 4시간씩 1년에 3번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대내외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돼 헌혈의 집을 찾았지만,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인정하는 봉사활동만 대입전형 자료에 인정받게 돼 학생들의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교육청에서도 학부모들을 만나 학생들 봉사 동참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훈탁/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 : "대입 전형 자료로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지만, 대입 전형 자료에 반영이 안 된다고 해서 봉사활동은 필요없어라고 하는 이 인식은 이렇게 개선돼야 한다고 봐요."]
광주전남혈액원에서는 헌혈 동참을 위해 헌혈 명패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정부 국정감사에서 대학입시에 헌혈 봉사활동 인정 기준을 넓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육부의 변화된 정책으로 헌혈 현장에서는 당장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헌혈은 위급한 상황 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헌혈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찾아가는 k였습니다.
헌혈의 뜻을 가진 10대와 20대 청년들이 주로 찾습니다.
혈액 기부 자체로 의미가 크지만, 헌혈 활동에 참여하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이나 화장품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군대를 앞둔 남학생들의 경우 입대하기 전 본인이 원하는 보직 등을 지원하는데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1년에 두세 번은 꼭 헌혈의 집을 찾는다는 이규정 씨.
성인이 되기 전 헌혈증이 필요한 친구에게 기부한 이후 보람을 느껴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규정/담양군 대전면 : "(주변에) 백혈병 환자분이 계신데 헌혈증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기부할 사람은 기부하라고 했고 그때 기부를 함으로써 보람찼던 것 같아요."]
분기별로 헌혈에 참여하는 김예은 씨.
김 씨에게 헌혈은 빠듯한 대학생활에 봉사와 실속을 챙길 수 있어 1석 2조입니다.
[김예은/광주시 용봉동 : "헌혈의 집에서 주는 상품을 좀 얻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특히 쿠폰을 많이 주다 보니까 (헌혈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이곳의 헌혈 예약자는 하루 평균 20여 명 수준.
적정 혈액 보유를 위해서는 70여 명분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송혜영/광주전남혈액원 헌혈지원팀장 : "보건복지부에서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혈액형별로 봤을 때 (11월 29일 기준) A형이 4.4일분, O형이 4.3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혈액 보유량은 오늘 0시 기준 5.9일분.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 5일분 기준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헌혈 참여자 절반이 넘는 10대와 20대 헌혈참여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가 큽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10월 기준 고등학생 헌혈 참여자는 5만 6천여 명, 같은 기간 올해는 1만 8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헌혈자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대입정책 변경도 헌혈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헌혈 1회당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시간은 4시간씩 1년에 3번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대내외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돼 헌혈의 집을 찾았지만,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인정하는 봉사활동만 대입전형 자료에 인정받게 돼 학생들의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교육청에서도 학부모들을 만나 학생들 봉사 동참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훈탁/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 : "대입 전형 자료로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지만, 대입 전형 자료에 반영이 안 된다고 해서 봉사활동은 필요없어라고 하는 이 인식은 이렇게 개선돼야 한다고 봐요."]
광주전남혈액원에서는 헌혈 동참을 위해 헌혈 명패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정부 국정감사에서 대학입시에 헌혈 봉사활동 인정 기준을 넓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육부의 변화된 정책으로 헌혈 현장에서는 당장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헌혈은 위급한 상황 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헌혈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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