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0원 버스’ 전주·완주만 제외?…“400원이라도 지원해야”

입력 2023.12.06 (21:38) 수정 2023.12.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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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와 완주를 제외한 전북 12개 시군은 자체적으로 청소년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있거나 지원할 예정인데요.

이른바 '청소년 100원 버스' 운행을 위해 전북교육청과 전라북도도 내년 예산을 배정했는데, 전주시는 여전히 예산 부담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청년들이 전주시청 앞에서 108배를 하며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 12개 시군이 각각 65%와 35% 부담해 내년 청소년 버스요금을 400원씩, 모두 15억 4천만 원 지원하기로 했는데 버스 노선을 공유하는 전주시와 완주군은 빠졌기 때문입니다.

버스요금 1,200원을 당장 100원으로 낮출 순 없겠지만 다른 시군에서 추진하는 400원 지원에는 전주시도 나서야 한다는 게 청년들의 주장입니다.

[박수정/전주시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 "총 400원에서 전주시는 전주시 중고생 한 사람당 140원씩만 지원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140원에 대한 예산은 총 5억 4천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전주와 완주지역 중고생이 전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이미 정기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원 대상의 범위와 초등생, 노인 등 다른 연령층과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 봐야한다는 겁니다.

[이진선/전주시 버스정책팀장 :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일단은 1회성이 아니고 이 사업을 하게 되면 매년 계속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완주군도 청소년 버스요금 지원을 위해 전주시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가운데 전주와 완주에서도 단계적으로나마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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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100원 버스’ 전주·완주만 제외?…“400원이라도 지원해야”
    • 입력 2023-12-06 21:38:44
    • 수정2023-12-06 22:15:17
    뉴스9(전주)
[앵커]

전주와 완주를 제외한 전북 12개 시군은 자체적으로 청소년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있거나 지원할 예정인데요.

이른바 '청소년 100원 버스' 운행을 위해 전북교육청과 전라북도도 내년 예산을 배정했는데, 전주시는 여전히 예산 부담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청년들이 전주시청 앞에서 108배를 하며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 12개 시군이 각각 65%와 35% 부담해 내년 청소년 버스요금을 400원씩, 모두 15억 4천만 원 지원하기로 했는데 버스 노선을 공유하는 전주시와 완주군은 빠졌기 때문입니다.

버스요금 1,200원을 당장 100원으로 낮출 순 없겠지만 다른 시군에서 추진하는 400원 지원에는 전주시도 나서야 한다는 게 청년들의 주장입니다.

[박수정/전주시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 "총 400원에서 전주시는 전주시 중고생 한 사람당 140원씩만 지원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140원에 대한 예산은 총 5억 4천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전주와 완주지역 중고생이 전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이미 정기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원 대상의 범위와 초등생, 노인 등 다른 연령층과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 봐야한다는 겁니다.

[이진선/전주시 버스정책팀장 :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일단은 1회성이 아니고 이 사업을 하게 되면 매년 계속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완주군도 청소년 버스요금 지원을 위해 전주시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가운데 전주와 완주에서도 단계적으로나마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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