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연루 의혹 현직 치안감 압수수색

입력 2023.12.06 (21:45) 수정 2023.12.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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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전남지역 경찰관들이 승진 청탁을 하고 거액의 돈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광주 지방경찰청과 중앙경찰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상자를 들고 광주경찰청 청장실로 들어갑니다.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가 광주경찰청 청장실과 부속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혹시 어떤 물품 압수수색 하신 건가요?) 저희 정식으로 공보 절차 밟으셔야 돼요."]

압수수색 대상은 과거 광주경찰청장을 지낸 현직 김 모 치안감.

검찰은 김 치안감이 광주경찰청장 재임 당시 사용한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에도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방경찰청장급 현직 간부를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각 김 치안감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북 중앙경찰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확인을 해 보니까 오전에 들어와서 아직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치안감님) 아마 같이 참여하고 계실 겁니다."]

검찰은 김 치안감이 브로커 성 모 씨의 청탁을 받고 소속 부하를 승진시켜줬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광주청 소속 경감 1명이 지난 2021년 성 씨에게 청탁을 하고 승진한 혐의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는데, 당시 광주청장이 김 치안감이었습니다.

현재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 간부는 모두 10여 명.

경찰 인사와 수사 개입 의혹, 관급공사 수주 비리 정황까지 불거진 만큼, 수사가 해를 넘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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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연루 의혹 현직 치안감 압수수색
    • 입력 2023-12-06 21:45:22
    • 수정2023-12-06 2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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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전남지역 경찰관들이 승진 청탁을 하고 거액의 돈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광주 지방경찰청과 중앙경찰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상자를 들고 광주경찰청 청장실로 들어갑니다.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가 광주경찰청 청장실과 부속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혹시 어떤 물품 압수수색 하신 건가요?) 저희 정식으로 공보 절차 밟으셔야 돼요."]

압수수색 대상은 과거 광주경찰청장을 지낸 현직 김 모 치안감.

검찰은 김 치안감이 광주경찰청장 재임 당시 사용한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에도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방경찰청장급 현직 간부를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각 김 치안감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북 중앙경찰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확인을 해 보니까 오전에 들어와서 아직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치안감님) 아마 같이 참여하고 계실 겁니다."]

검찰은 김 치안감이 브로커 성 모 씨의 청탁을 받고 소속 부하를 승진시켜줬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광주청 소속 경감 1명이 지난 2021년 성 씨에게 청탁을 하고 승진한 혐의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는데, 당시 광주청장이 김 치안감이었습니다.

현재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 간부는 모두 10여 명.

경찰 인사와 수사 개입 의혹, 관급공사 수주 비리 정황까지 불거진 만큼, 수사가 해를 넘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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