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을 시·구의원도 동반 탈당…“이상민과 신의 지킬 것”

입력 2023.12.07 (08:32) 수정 2023.12.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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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유성구을을 지역구로 둔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같은 지역구 시·구의원 4명이 동반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는데 유권자의 선택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에서만 내리 5선을 한 이상민 의원의 탈당 여파가 지역 정치권을 직격했습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 시·구의원들이 민주당을 동반 탈당했습니다.

조원휘, 이금선 대전시의원과 송재만, 이명숙 유성구의원 4명입니다.

김근종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위원장과 유성구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등 10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탈당 명분은 하나, 이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원휘/대전시의원 : "우리 시·구의원들은 이상민 의원과 함께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 같이 행동할 것이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을 보고 지지한 유권자들에게는 용서를 구했습니다.

[조원휘/대전시의원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두는 선출직 의원으로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고 이후 행보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반 탈당에 지방의회 무게추도 옮겨졌습니다.

대전시의회는 22개 의석 중 국민의힘 18석, 민주당이 4석, 유성구의회는 14개 의석 중 국민의힘 8석, 민주당이 6석이었지만 민주당이 2석씩 줄게 됐습니다.

집행부 견제 기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에 탈당 의원들은 민생정치에 전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명숙/대전 유성구의원 : "당 대 당이 아닌 우리 구민을 위해서 저희가 민생정치를 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의 탈당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치 지형의 지각변동이 내년 총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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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유성구을 시·구의원도 동반 탈당…“이상민과 신의 지킬 것”
    • 입력 2023-12-07 08:32:08
    • 수정2023-12-07 08:57:36
    뉴스광장(대전)
[앵커]

대전 유성구을을 지역구로 둔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같은 지역구 시·구의원 4명이 동반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는데 유권자의 선택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에서만 내리 5선을 한 이상민 의원의 탈당 여파가 지역 정치권을 직격했습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 시·구의원들이 민주당을 동반 탈당했습니다.

조원휘, 이금선 대전시의원과 송재만, 이명숙 유성구의원 4명입니다.

김근종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위원장과 유성구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등 10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탈당 명분은 하나, 이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원휘/대전시의원 : "우리 시·구의원들은 이상민 의원과 함께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 같이 행동할 것이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을 보고 지지한 유권자들에게는 용서를 구했습니다.

[조원휘/대전시의원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두는 선출직 의원으로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고 이후 행보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반 탈당에 지방의회 무게추도 옮겨졌습니다.

대전시의회는 22개 의석 중 국민의힘 18석, 민주당이 4석, 유성구의회는 14개 의석 중 국민의힘 8석, 민주당이 6석이었지만 민주당이 2석씩 줄게 됐습니다.

집행부 견제 기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에 탈당 의원들은 민생정치에 전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명숙/대전 유성구의원 : "당 대 당이 아닌 우리 구민을 위해서 저희가 민생정치를 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의 탈당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치 지형의 지각변동이 내년 총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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