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업체에 ‘갑질’ CJ올리브영 과징금 18억여 원
입력 2023.12.07 (18:10)
수정 2023.12.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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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이상 경쟁자가 없다’ 건강, 미용 제품 분야 유통시장의 최강자, CJ 올리브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있지만 경쟁자라고 하기엔 머쓱한 상황인데요, 올 2분기 기준 전국에 1,300여 개의 매장, 올리브영이 매장 수부터 압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올해 1분기 기준 70퍼센트가 넘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넘게 늘어난 2조 7천7백여억 원,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천7백여억 원인데요.
이런 올리브영이 납품 업체를 상대로 올리브영 판촉 행사에만 제품을 쓰도록 행사 독점을 강요한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건강·미용 제품 유통 업체인 CJ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부터 납품 업체를 상대로 행사 독점을 강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여는 달과 그 전달에, 납품 업체가 경쟁 유통사에 같은 제품으로 판촉행사를 하는 걸 막았다는 겁니다.
또, 판촉 행사 때 할인가로 납품받은 일부 제품을 행사가 끝나고 정상 가격으로 팔면서 그 차액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김문식/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 "이로 인해 CJ올리브영은 인하된 납품가격과 정상 납품가격의 차액 총 8억 48만 원을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부당하게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납품업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납품한 돈의 1~3% 정도를 정보처리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CJ 올리브영에 대해 과징금 18억 9천여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올리브영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와 경쟁사 간 거래를 막은 혐의에 대해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는 제재안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정위 심사관은 올리브영이 건강·미용제품 전문점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이라며 독점기업이라고 했지만, 위원회는 다양한 화장품 유통점이 있고, 온라인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독점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더이상 경쟁자가 없다’ 건강, 미용 제품 분야 유통시장의 최강자, CJ 올리브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있지만 경쟁자라고 하기엔 머쓱한 상황인데요, 올 2분기 기준 전국에 1,300여 개의 매장, 올리브영이 매장 수부터 압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올해 1분기 기준 70퍼센트가 넘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넘게 늘어난 2조 7천7백여억 원,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천7백여억 원인데요.
이런 올리브영이 납품 업체를 상대로 올리브영 판촉 행사에만 제품을 쓰도록 행사 독점을 강요한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건강·미용 제품 유통 업체인 CJ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부터 납품 업체를 상대로 행사 독점을 강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여는 달과 그 전달에, 납품 업체가 경쟁 유통사에 같은 제품으로 판촉행사를 하는 걸 막았다는 겁니다.
또, 판촉 행사 때 할인가로 납품받은 일부 제품을 행사가 끝나고 정상 가격으로 팔면서 그 차액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김문식/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 "이로 인해 CJ올리브영은 인하된 납품가격과 정상 납품가격의 차액 총 8억 48만 원을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부당하게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납품업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납품한 돈의 1~3% 정도를 정보처리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CJ 올리브영에 대해 과징금 18억 9천여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올리브영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와 경쟁사 간 거래를 막은 혐의에 대해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는 제재안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정위 심사관은 올리브영이 건강·미용제품 전문점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이라며 독점기업이라고 했지만, 위원회는 다양한 화장품 유통점이 있고, 온라인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독점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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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7 1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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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경쟁자가 없다’ 건강, 미용 제품 분야 유통시장의 최강자, CJ 올리브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있지만 경쟁자라고 하기엔 머쓱한 상황인데요, 올 2분기 기준 전국에 1,300여 개의 매장, 올리브영이 매장 수부터 압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올해 1분기 기준 70퍼센트가 넘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넘게 늘어난 2조 7천7백여억 원,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천7백여억 원인데요.
이런 올리브영이 납품 업체를 상대로 올리브영 판촉 행사에만 제품을 쓰도록 행사 독점을 강요한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건강·미용 제품 유통 업체인 CJ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부터 납품 업체를 상대로 행사 독점을 강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여는 달과 그 전달에, 납품 업체가 경쟁 유통사에 같은 제품으로 판촉행사를 하는 걸 막았다는 겁니다.
또, 판촉 행사 때 할인가로 납품받은 일부 제품을 행사가 끝나고 정상 가격으로 팔면서 그 차액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김문식/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 "이로 인해 CJ올리브영은 인하된 납품가격과 정상 납품가격의 차액 총 8억 48만 원을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부당하게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납품업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납품한 돈의 1~3% 정도를 정보처리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CJ 올리브영에 대해 과징금 18억 9천여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올리브영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와 경쟁사 간 거래를 막은 혐의에 대해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는 제재안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정위 심사관은 올리브영이 건강·미용제품 전문점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이라며 독점기업이라고 했지만, 위원회는 다양한 화장품 유통점이 있고, 온라인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독점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더이상 경쟁자가 없다’ 건강, 미용 제품 분야 유통시장의 최강자, CJ 올리브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있지만 경쟁자라고 하기엔 머쓱한 상황인데요, 올 2분기 기준 전국에 1,300여 개의 매장, 올리브영이 매장 수부터 압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올해 1분기 기준 70퍼센트가 넘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넘게 늘어난 2조 7천7백여억 원,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천7백여억 원인데요.
이런 올리브영이 납품 업체를 상대로 올리브영 판촉 행사에만 제품을 쓰도록 행사 독점을 강요한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건강·미용 제품 유통 업체인 CJ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부터 납품 업체를 상대로 행사 독점을 강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여는 달과 그 전달에, 납품 업체가 경쟁 유통사에 같은 제품으로 판촉행사를 하는 걸 막았다는 겁니다.
또, 판촉 행사 때 할인가로 납품받은 일부 제품을 행사가 끝나고 정상 가격으로 팔면서 그 차액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김문식/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 "이로 인해 CJ올리브영은 인하된 납품가격과 정상 납품가격의 차액 총 8억 48만 원을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부당하게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납품업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납품한 돈의 1~3% 정도를 정보처리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CJ 올리브영에 대해 과징금 18억 9천여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올리브영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와 경쟁사 간 거래를 막은 혐의에 대해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는 제재안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정위 심사관은 올리브영이 건강·미용제품 전문점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이라며 독점기업이라고 했지만, 위원회는 다양한 화장품 유통점이 있고, 온라인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독점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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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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