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표준점수 격차↓…“킬러문항 없어”

입력 2023.12.07 (21:34) 수정 2023.12.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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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오늘(7일) 나왔습니다.

국어와 수학 등 대체로 전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고, 만점자는 전국에서 한 명뿐이었습니다.

올해 수능 결과, 김민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능보다 확실히 어려워진건 국어영역이었습니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을 기록했습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는데, 지난해 수능보다 무려 16점이나 상승한겁니다.

수학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148점을 기록했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공교육 과정 내의 출제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변별력은 확보하는 그런 문항 출제를 하겠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느 정도 달성했다..."]

국어, 수학 모두 어렵다 보니 두 과목 간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 11점에서 올해 2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수학 점수가 높은 이과 수험생이 문과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도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장지환/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 : "올해 같은 경우에는 국어 점수도 높은 학생들이 많으니까 수학 점수만 높다고 해서 교차 지원을 하는 경향은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 역시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 대비 3.12%p 떨어진 4.7%에 머물러 어려웠단 분석입니다.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이래 역대 최고 '불수능'이란 평가답게 지난해 3명이었던 전 영역 만점자는 올해 1명뿐이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강조했지만, 학생들이 느낀 난도는 높았던 만큼 '킬러문항'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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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에 표준점수 격차↓…“킬러문항 없어”
    • 입력 2023-12-07 21:34:13
    • 수정2023-12-08 0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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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오늘(7일) 나왔습니다.

국어와 수학 등 대체로 전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고, 만점자는 전국에서 한 명뿐이었습니다.

올해 수능 결과, 김민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능보다 확실히 어려워진건 국어영역이었습니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을 기록했습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는데, 지난해 수능보다 무려 16점이나 상승한겁니다.

수학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148점을 기록했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공교육 과정 내의 출제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변별력은 확보하는 그런 문항 출제를 하겠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느 정도 달성했다..."]

국어, 수학 모두 어렵다 보니 두 과목 간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 11점에서 올해 2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수학 점수가 높은 이과 수험생이 문과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도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장지환/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 : "올해 같은 경우에는 국어 점수도 높은 학생들이 많으니까 수학 점수만 높다고 해서 교차 지원을 하는 경향은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 역시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 대비 3.12%p 떨어진 4.7%에 머물러 어려웠단 분석입니다.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이래 역대 최고 '불수능'이란 평가답게 지난해 3명이었던 전 영역 만점자는 올해 1명뿐이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강조했지만, 학생들이 느낀 난도는 높았던 만큼 '킬러문항'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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