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대북 억제에 더욱 집중해나갈 것”

입력 2023.12.08 (12:14) 수정 2023.12.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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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커트 캠벨 미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부장관으로 지명된 커트 캠벨 조정관은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커트 캠벨 후보자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미국이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력 강화를 꼽았습니다.

캠벨 후보자는 현지 시각 7일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여러 외교적 노력을 쏟았지만 모두 거부당했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확장억제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 "현재 상황에서 북한은 더 이상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는 우리가 억지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능력을 완성하고 있고,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등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캠벨 후보자는 이어 중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짚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 "근본적으로 남은 세기 동안 미국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는 주로 인도 태평양에서 펼쳐질 것이라 믿고, 생각지 못한 전략적 위험이 실재한다고 봅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확고한 협력, 특히 한미일 협력에 힘을 실었습니다.

캠벨 후보자는 한국과 일본이 오랜 갈등을 딛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일 3국 협력이 공급망, 에너지 등에서도 강화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 "궁극적으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양자 관계에 이어 한미일 3국 관계를 구축한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중심이 될 겁니다."]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을 총괄해 온 커트 캠벨 후보자는 최근 미중 갈등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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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벨 “대북 억제에 더욱 집중해나갈 것”
    • 입력 2023-12-08 12:14:36
    • 수정2023-12-08 12:24:52
    뉴스 12
[앵커]

미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커트 캠벨 미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부장관으로 지명된 커트 캠벨 조정관은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커트 캠벨 후보자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미국이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력 강화를 꼽았습니다.

캠벨 후보자는 현지 시각 7일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여러 외교적 노력을 쏟았지만 모두 거부당했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확장억제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 "현재 상황에서 북한은 더 이상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는 우리가 억지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능력을 완성하고 있고,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등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캠벨 후보자는 이어 중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짚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 "근본적으로 남은 세기 동안 미국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는 주로 인도 태평양에서 펼쳐질 것이라 믿고, 생각지 못한 전략적 위험이 실재한다고 봅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확고한 협력, 특히 한미일 협력에 힘을 실었습니다.

캠벨 후보자는 한국과 일본이 오랜 갈등을 딛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일 3국 협력이 공급망, 에너지 등에서도 강화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 "궁극적으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양자 관계에 이어 한미일 3국 관계를 구축한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중심이 될 겁니다."]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을 총괄해 온 커트 캠벨 후보자는 최근 미중 갈등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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