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기후변화 적응한 최장수 나무

입력 2023.12.08 (12:47) 수정 2023.12.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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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부 로스리오스 지역의 습지 숲.

높이 28m, 지름 4m의 이 거대 파타고니아 사이프러스는 무려 5천4백 년 수령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직후쯤 이곳 칠레 해안 산지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인데요.

긴 세월 동안 기후 변화와 화재, 벌목 등으로 수많은 동식물이 죽어 사라졌지만 5000년 이상을 한자리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몸통과 나이테에는 홍수와 가뭄, 화재와 지진 등의 흔적이 기록돼 있습니다.

[로드리게스/칠레 지구 변화 연구소 연구원 : "매우 오래된 나무이기 때문에 과거를 연구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제공할 펼쳐진 책과도 같습니다."]

지난 5,000년의 증인이며, 또한 지구 환경 변화와 악조건에 대한 적응과 저항의 상징이라고 학자들은 설명하는데요.

[바리치비치/파리 기후 및 환경 과학 연구소 연구원 : "이런 고대 나무들이 사라진다면, 생명체가 지구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한 많은 중요한 단서들이 함께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후 변화 적응에 관한 귀중한 과학적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이 최장수 나무는 살아있는 대형 "타임 캡슐"로 간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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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기후변화 적응한 최장수 나무
    • 입력 2023-12-08 12:47:02
    • 수정2023-12-13 2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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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부 로스리오스 지역의 습지 숲.

높이 28m, 지름 4m의 이 거대 파타고니아 사이프러스는 무려 5천4백 년 수령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직후쯤 이곳 칠레 해안 산지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인데요.

긴 세월 동안 기후 변화와 화재, 벌목 등으로 수많은 동식물이 죽어 사라졌지만 5000년 이상을 한자리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몸통과 나이테에는 홍수와 가뭄, 화재와 지진 등의 흔적이 기록돼 있습니다.

[로드리게스/칠레 지구 변화 연구소 연구원 : "매우 오래된 나무이기 때문에 과거를 연구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제공할 펼쳐진 책과도 같습니다."]

지난 5,000년의 증인이며, 또한 지구 환경 변화와 악조건에 대한 적응과 저항의 상징이라고 학자들은 설명하는데요.

[바리치비치/파리 기후 및 환경 과학 연구소 연구원 : "이런 고대 나무들이 사라진다면, 생명체가 지구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한 많은 중요한 단서들이 함께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후 변화 적응에 관한 귀중한 과학적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이 최장수 나무는 살아있는 대형 "타임 캡슐"로 간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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