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토 주재 8개국 대사 다음주 방한…“인태지역 연계 강화”

입력 2023.12.09 (21:02) 수정 2023.12.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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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에 주재하는 8개 회원국 대사가 다음 주 서울에 옵니다.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상당히 견제하고 있죠.

그런 나토가 인도 태평양지역과 연계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한국을 2년 연속 정상회의에 초청했던 나토는 북미와 유럽 등 31개국으로 구성된 군사동맹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8개 회원국 나토 주재 대사들이 오는 13일부터 2박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방한단은 우리 정부 외교·국방 관계자와 면담하며 양측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국내 학계와도 만날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나토는 올해 7월 정상회의에서 협력관계를 격상하고 사이버 방위와 첨단 군사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된 후속 조치도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나토가 지난달 북한 3차 위성 발사 하루 만에 규탄성명을 낸 가운데, 방한단이 비무장지대 방문 등 안보 관련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방한은 나토가 추진해온 인도-태평양지역과의 연계 강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결속력이 크게 강화된 나토는 지난해 러시아를 '직접적 위협'으로, 중국을 '나토에 대한 도전'으로 명확하게 규정했습니다.

동시에 인태지역 우방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중러 견제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7월 : "나토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위해 (인도·태평양 4개국과 함께) 더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다만 아시아로의 영향력 확대에 나토 내에서도 이견이 있고,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만큼 방한단은 일정 대부분을 비공개로 진행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화면출처:미 CSIS 국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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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나토 주재 8개국 대사 다음주 방한…“인태지역 연계 강화”
    • 입력 2023-12-09 21:02:57
    • 수정2023-12-10 0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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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에 주재하는 8개 회원국 대사가 다음 주 서울에 옵니다.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상당히 견제하고 있죠.

그런 나토가 인도 태평양지역과 연계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한국을 2년 연속 정상회의에 초청했던 나토는 북미와 유럽 등 31개국으로 구성된 군사동맹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8개 회원국 나토 주재 대사들이 오는 13일부터 2박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방한단은 우리 정부 외교·국방 관계자와 면담하며 양측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국내 학계와도 만날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나토는 올해 7월 정상회의에서 협력관계를 격상하고 사이버 방위와 첨단 군사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된 후속 조치도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나토가 지난달 북한 3차 위성 발사 하루 만에 규탄성명을 낸 가운데, 방한단이 비무장지대 방문 등 안보 관련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방한은 나토가 추진해온 인도-태평양지역과의 연계 강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결속력이 크게 강화된 나토는 지난해 러시아를 '직접적 위협'으로, 중국을 '나토에 대한 도전'으로 명확하게 규정했습니다.

동시에 인태지역 우방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중러 견제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7월 : "나토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위해 (인도·태평양 4개국과 함께) 더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다만 아시아로의 영향력 확대에 나토 내에서도 이견이 있고,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만큼 방한단은 일정 대부분을 비공개로 진행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화면출처:미 CSIS 국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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