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119가 병원 지정했더니…‘뺑뺑이’ 26% 감소

입력 2023.12.09 (21:19) 수정 2023.12.09 (2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응급 환자가 치료 받을 병원을 못 찾아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119가 응급실 병원을 지정하는 그런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분명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떨어진 10대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아 헤메다 숨진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고.

병원 4곳이 정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고, 응급환자의 이송 지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구소방본부가 지난 7월부터 새로운 응급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심정지나 저산소증 등 초응급환자는 119센터가 이송 병원을 지정하고, 해당 병원 응급실은 무조건 환자를 받는 겁니다.

대구광역시의 종합병원 6곳이 협조하고 있습니다.

[류현욱/경북대 응급의학과 교수 : "일단 (환자를) 받아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뭔지를 좀 확인을 하고. 우리가 서로 병원 간 전원을 좀 할 수 있도록 병원 간에 연락을 좀 하자. 최대한 지역 안에서 좀 해결을 해보자..."]

도입 뒤 석달 간 응급환자 이송 지연은 이전보다 26% 줄었고, 준응급환자의 이송 지연도 20% 감소했습니다.

환자 재이송률도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해욱/소방청 119구급과 : "환자를 옮기는 비율이 줄었다는 거는 적정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응급환자들이 어떤 치료라든가 향후 예후, 소생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거죠."]

소방청은 새 응급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병원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체계인 만큼, 얼마나 많은 병원을 동참시킬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양다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응급환자, 119가 병원 지정했더니…‘뺑뺑이’ 26% 감소
    • 입력 2023-12-09 21:19:49
    • 수정2023-12-09 21:33:32
    뉴스 9
[앵커]

응급 환자가 치료 받을 병원을 못 찾아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119가 응급실 병원을 지정하는 그런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분명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떨어진 10대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아 헤메다 숨진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고.

병원 4곳이 정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고, 응급환자의 이송 지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구소방본부가 지난 7월부터 새로운 응급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심정지나 저산소증 등 초응급환자는 119센터가 이송 병원을 지정하고, 해당 병원 응급실은 무조건 환자를 받는 겁니다.

대구광역시의 종합병원 6곳이 협조하고 있습니다.

[류현욱/경북대 응급의학과 교수 : "일단 (환자를) 받아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뭔지를 좀 확인을 하고. 우리가 서로 병원 간 전원을 좀 할 수 있도록 병원 간에 연락을 좀 하자. 최대한 지역 안에서 좀 해결을 해보자..."]

도입 뒤 석달 간 응급환자 이송 지연은 이전보다 26% 줄었고, 준응급환자의 이송 지연도 20% 감소했습니다.

환자 재이송률도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해욱/소방청 119구급과 : "환자를 옮기는 비율이 줄었다는 거는 적정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응급환자들이 어떤 치료라든가 향후 예후, 소생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거죠."]

소방청은 새 응급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병원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체계인 만큼, 얼마나 많은 병원을 동참시킬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양다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