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살 푸틴, 내년 대선 출마 선언…연임시 30년 집권

입력 2023.12.09 (21:33) 수정 2023.12.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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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년간 집권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전 군인들 앞에서였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당선이 확실시되는데, 연임하게 되면 2030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게 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출마를 두고 관심은 출마 선언 시점과 형식이었습니다.

5번째 대통령 출마 선언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참전 군인들과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뤄졌습니다.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 중 한 명이 출마를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였습니다.

[아르툠 조가/돈바스 지역 부대 지휘관 : "저는 우리 국민, 통일된 땅인 돈바스 전체를 대신하여 이번 선거에 출마해 주실 것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당신 말이 맞습니다. 지금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이뤄진 상황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지만, 출마를 청한 사람은 돈바스 지역 부대 지휘관이자 이 지역 의회 의장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돈바스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이라 불리는 공세에 나섰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일부를 새 영토로 편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들어 대선 출마의 정당성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스크바 시장을 비롯해 정당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국민 신뢰도가 8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71살의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대통령에 당선돼 대통령과 총리를 오가며 24년간 실권을 유지해왔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내년 3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데 이 경우 임기는 2030년까지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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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살 푸틴, 내년 대선 출마 선언…연임시 30년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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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09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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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년간 집권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전 군인들 앞에서였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당선이 확실시되는데, 연임하게 되면 2030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게 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출마를 두고 관심은 출마 선언 시점과 형식이었습니다.

5번째 대통령 출마 선언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참전 군인들과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뤄졌습니다.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 중 한 명이 출마를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였습니다.

[아르툠 조가/돈바스 지역 부대 지휘관 : "저는 우리 국민, 통일된 땅인 돈바스 전체를 대신하여 이번 선거에 출마해 주실 것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당신 말이 맞습니다. 지금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이뤄진 상황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지만, 출마를 청한 사람은 돈바스 지역 부대 지휘관이자 이 지역 의회 의장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돈바스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이라 불리는 공세에 나섰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일부를 새 영토로 편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들어 대선 출마의 정당성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스크바 시장을 비롯해 정당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국민 신뢰도가 8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71살의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대통령에 당선돼 대통령과 총리를 오가며 24년간 실권을 유지해왔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내년 3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데 이 경우 임기는 2030년까지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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