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딸기 수출로 ‘활로’

입력 2023.12.11 (07:51) 수정 2023.12.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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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겨울 딸기가 한창이지만, 지난해보다 부쩍 오른 가격에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질 못하는데요,

소비 위축이 우려되지만, 국내 딸기 생산 농가들은 해외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깥은 한파가 이어지지만, 비닐하우스 안에는 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모양이 균일한 '설향' 품종입니다.

만여 ㎡, 11동인 이 비닐하우스에서는 한해 30만 달러 규모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하보다 유통비 부담이 적고, 가격은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명웅/수출 딸기 재배 농민 : "수출 같은 경우에는 가격 변동이 안정되고 출하하는데 별 신경을 안 써도 되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국내 딸기 첫 재배지인 밀양에서는 최근 홍콩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싱가포르와 베트남,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수/밀양농협 차장 : "한류 열풍 영향에 힘입어서 전년도에 130여 톤을 수출했고, 올 상반기에 100여 톤, 올 연말까지 140여 톤이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수출된 국내 딸기는 5천2백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고, 연말까지 30% 이상 증가가 예상됩니다.

파프리카 등 일부 농산물 수출은 다소 주춤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딸기는 여전히 효자 품목입니다.

[최은서/농산물 수출업체 이사 : "한국 딸기는 '설향' 같은 경우 흔하지는 않은 딸기에요. (홍콩에) 미국에서 (딸기가) 들어오고 다른 곳에서도 들어오는데요. 한국만큼 맛있지가 않아요."]

농민들은 소득 증대와 수급 조정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라며, 수출 물류비 지원과 통합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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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에도…딸기 수출로 ‘활로’
    • 입력 2023-12-11 07:51:55
    • 수정2023-12-11 08:50:03
    뉴스광장(창원)
[앵커]

요즘 겨울 딸기가 한창이지만, 지난해보다 부쩍 오른 가격에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질 못하는데요,

소비 위축이 우려되지만, 국내 딸기 생산 농가들은 해외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깥은 한파가 이어지지만, 비닐하우스 안에는 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모양이 균일한 '설향' 품종입니다.

만여 ㎡, 11동인 이 비닐하우스에서는 한해 30만 달러 규모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하보다 유통비 부담이 적고, 가격은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명웅/수출 딸기 재배 농민 : "수출 같은 경우에는 가격 변동이 안정되고 출하하는데 별 신경을 안 써도 되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국내 딸기 첫 재배지인 밀양에서는 최근 홍콩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싱가포르와 베트남,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수/밀양농협 차장 : "한류 열풍 영향에 힘입어서 전년도에 130여 톤을 수출했고, 올 상반기에 100여 톤, 올 연말까지 140여 톤이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수출된 국내 딸기는 5천2백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고, 연말까지 30% 이상 증가가 예상됩니다.

파프리카 등 일부 농산물 수출은 다소 주춤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딸기는 여전히 효자 품목입니다.

[최은서/농산물 수출업체 이사 : "한국 딸기는 '설향' 같은 경우 흔하지는 않은 딸기에요. (홍콩에) 미국에서 (딸기가) 들어오고 다른 곳에서도 들어오는데요. 한국만큼 맛있지가 않아요."]

농민들은 소득 증대와 수급 조정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라며, 수출 물류비 지원과 통합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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