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확 한창…“전통 방식으로 생산”

입력 2023.12.11 (08:42) 수정 2023.12.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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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바다에서는 김 수확이 한창인데요,

이물질을 제거할 때 약품을 쓰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김이 인기라고 합니다.

대전방송총국,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 전 새벽, 김 양식장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80m 길이의 김발을 끌어올리자 물김이 한가득 딸려 나옵니다.

김발이 바닷속에 잠겨 있는 일반 양식장과 달리, 이곳에서는 말뚝에 김발을 다는 전통적인 지주식으로 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김이 바다에 잠겼다 공기 중에 노출됐다를 반복하는 게 특징입니다.

[김장수/충남 태안군 진산어촌계 : "태안이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을 끼고 있기 때문에, 태안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한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주식 김을 선택하게 됐고요."]

기존 김 양식의 경우 바닷속에서 들러붙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 처리제 사용이 불가피했지만, 지주식은 김이 햇빛을 쬐는 동안 자연스레 이물질이 제거돼 해양 생태계 보전은 물론 유기농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주식으로 재배되는 김은 내년 3월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생산량은 기존 방식보다 적지만, 돌김에 가까운 식감에 김 본연의 맛과 향이 더해져 태안에서만 240여 ㏊ 규모로 지주식 김 양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미정/충남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태안지역 지주식 물김은 육지에서 내려오는 육수의 영향으로 김 생장에 필요한 영양염이 풍부하며 친환경 양식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지주식 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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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수확 한창…“전통 방식으로 생산”
    • 입력 2023-12-11 08:42:20
    • 수정2023-12-11 08:51:41
    뉴스광장(청주)
[앵커]

요즘 바다에서는 김 수확이 한창인데요,

이물질을 제거할 때 약품을 쓰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김이 인기라고 합니다.

대전방송총국,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 전 새벽, 김 양식장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80m 길이의 김발을 끌어올리자 물김이 한가득 딸려 나옵니다.

김발이 바닷속에 잠겨 있는 일반 양식장과 달리, 이곳에서는 말뚝에 김발을 다는 전통적인 지주식으로 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김이 바다에 잠겼다 공기 중에 노출됐다를 반복하는 게 특징입니다.

[김장수/충남 태안군 진산어촌계 : "태안이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을 끼고 있기 때문에, 태안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한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주식 김을 선택하게 됐고요."]

기존 김 양식의 경우 바닷속에서 들러붙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 처리제 사용이 불가피했지만, 지주식은 김이 햇빛을 쬐는 동안 자연스레 이물질이 제거돼 해양 생태계 보전은 물론 유기농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주식으로 재배되는 김은 내년 3월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생산량은 기존 방식보다 적지만, 돌김에 가까운 식감에 김 본연의 맛과 향이 더해져 태안에서만 240여 ㏊ 규모로 지주식 김 양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미정/충남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태안지역 지주식 물김은 육지에서 내려오는 육수의 영향으로 김 생장에 필요한 영양염이 풍부하며 친환경 양식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지주식 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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