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찾은 젤렌스키 “지원 끊기면 안 돼”…바이든 “계속 지원”

입력 2023.12.13 (09:44) 수정 2023.12.13 (1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 통과에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상·하원을 먼저 찾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요구한 610억 달러, 우리돈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야당인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예산은 올 연말이면 바닥날 걸로 전망되지만, 공화당은 애초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마이크 존슨/미국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바이든 정부는 적절한 감독이나 승리를 위한 명확한 전략도 없이 수십억 달러의 추가예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한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의회는 휴회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지원에 뜻을 모아줄 것을 미국 국민들에게도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소망은 이 전쟁을 승리로 끝내는 것입니다. 아무도 원치 않는 전쟁의 장기화를 푸틴만 원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반드시 그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의 회동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또 찾은 젤렌스키 “지원 끊기면 안 돼”…바이든 “계속 지원”
    • 입력 2023-12-13 09:44:34
    • 수정2023-12-13 18:53:33
    930뉴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 통과에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상·하원을 먼저 찾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요구한 610억 달러, 우리돈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야당인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예산은 올 연말이면 바닥날 걸로 전망되지만, 공화당은 애초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마이크 존슨/미국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바이든 정부는 적절한 감독이나 승리를 위한 명확한 전략도 없이 수십억 달러의 추가예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한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의회는 휴회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지원에 뜻을 모아줄 것을 미국 국민들에게도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소망은 이 전쟁을 승리로 끝내는 것입니다. 아무도 원치 않는 전쟁의 장기화를 푸틴만 원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반드시 그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의 회동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