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연해주 대표단과 회담…노동자 파견 가능성

입력 2023.12.13 (12:11) 수정 2023.1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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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러-북 관계가 경제적·군사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양상인데,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을 할 수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급인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방북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지사를 만났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양측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회담에는 지경수 대외경제성 부상 등 북측 간부들과 블라디미르 토페하 러시아 임시대리대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통신은 이 회담에서 "북러 두 나라 사이 지역 간 경제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연해주 정부 간 '무역경제협조쌍무실무그룹 제13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 단장인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북한과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어제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 사항입니다.

다만, 현재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는 북한 노동자가 상당수 체류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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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러 연해주 대표단과 회담…노동자 파견 가능성
    • 입력 2023-12-13 12:11:35
    • 수정2023-12-13 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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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러-북 관계가 경제적·군사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양상인데,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을 할 수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급인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방북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지사를 만났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양측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회담에는 지경수 대외경제성 부상 등 북측 간부들과 블라디미르 토페하 러시아 임시대리대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통신은 이 회담에서 "북러 두 나라 사이 지역 간 경제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연해주 정부 간 '무역경제협조쌍무실무그룹 제13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 단장인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북한과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어제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 사항입니다.

다만, 현재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는 북한 노동자가 상당수 체류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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