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 총파업…의료공백 현실화

입력 2023.12.13 (19:41) 수정 2023.12.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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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단체협약 유지와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장 입원 환자 진료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북부권 의료 공백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시민 생명안전, 의사 인력 확충하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병원 측이 근로자 고용 안정 등을 담은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양승준/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장 : "단체협약 해지를 통해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노동조합이 무력화된 뒤에는 직원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파업을 막기 위해 어제 12시간 넘게 노동쟁의 조정을 시도했지만 병원 측이 응하지 않고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조정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 340여 명 가운데 필수 의료인력을 제외한 230여 명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일부 외래 병동 등은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를 돌볼 간호 인력이 대거 빠지면서 병원 측은 환자를 급하게 퇴원시키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 의료 공백이 시작됐습니다.

[퇴원 환자/음성변조 : "의료진이 파업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지금 다른 병원으로 가고 있어요. 충주의료원으로."]

병원 측은 만성 적자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단체협약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순영/건국대학교 충주병원장 : "(경영 정상화를 위한) 3년 안에 갑자기 (환자) 100명 보던 병원이 300명 볼 수는 없어요. 근데 500명 보는 직원으로 계속 가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고..."]

이처럼 팽팽한 갈등에 환자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충주시는 보건소에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역 의사회에 진료시간 확대 등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이동석·김종현 총선 예비 후보자, 충주 지역 주요 공약 발표

내년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주 지역 예비 후보자들이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오늘 공약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 조성과 수안보 한옥온천지구 유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 위원장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방 청년 지원 특별법 제정과 지역 공공의대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환경부, 제천 지역 ‘자연발생 석면’ 영향조사 실시

환경부가 자연 발생 석면이 많은 제천시 수산면을 대상으로 석면 영향조사를 합니다.

환경부는 자연 발생 석면의 위해성 평가와 영향 조사 방법 등을 규정한 고시를 내일 공포하고, 내년부터 제천 지역 석면 영향 조사에 나설 계획인데요.

그동안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의 출처로 제천시가 여러 번 지목됐다며, 조사 결과 주민 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천시,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조성사업 속도

제천시가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제천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1,763억 원을 들여 의림지 주변에 195만여 제곱미터 규모로 자연치유단지와 도시생태 휴식공간, 지방 정원 등을 갖춘 특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 계획 인가를 마치고 토지 보상과 문화재 조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6월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음성군의회, 내년도 의원 국외 연수비 자진 삭감

음성군의회가 내년도 의원 국외 연수비를 전액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삭감한 예산은 의원 국외 연수비 3,200만 원과 의회 직원 국외 여비 2,000만 원, 의전용 관용차 구입비 9,600만 원 등 총 1억 5천여만 원인데요.

군의회는 관광성 외유 연수 논란과 세금 낭비 지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삭감 예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규·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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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 총파업…의료공백 현실화
    • 입력 2023-12-13 19:41:05
    • 수정2023-12-13 19:58:27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단체협약 유지와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장 입원 환자 진료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북부권 의료 공백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시민 생명안전, 의사 인력 확충하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병원 측이 근로자 고용 안정 등을 담은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양승준/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장 : "단체협약 해지를 통해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노동조합이 무력화된 뒤에는 직원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파업을 막기 위해 어제 12시간 넘게 노동쟁의 조정을 시도했지만 병원 측이 응하지 않고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조정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 340여 명 가운데 필수 의료인력을 제외한 230여 명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일부 외래 병동 등은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를 돌볼 간호 인력이 대거 빠지면서 병원 측은 환자를 급하게 퇴원시키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 의료 공백이 시작됐습니다.

[퇴원 환자/음성변조 : "의료진이 파업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지금 다른 병원으로 가고 있어요. 충주의료원으로."]

병원 측은 만성 적자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단체협약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순영/건국대학교 충주병원장 : "(경영 정상화를 위한) 3년 안에 갑자기 (환자) 100명 보던 병원이 300명 볼 수는 없어요. 근데 500명 보는 직원으로 계속 가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고..."]

이처럼 팽팽한 갈등에 환자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충주시는 보건소에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역 의사회에 진료시간 확대 등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이동석·김종현 총선 예비 후보자, 충주 지역 주요 공약 발표

내년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주 지역 예비 후보자들이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오늘 공약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 조성과 수안보 한옥온천지구 유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 위원장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방 청년 지원 특별법 제정과 지역 공공의대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환경부, 제천 지역 ‘자연발생 석면’ 영향조사 실시

환경부가 자연 발생 석면이 많은 제천시 수산면을 대상으로 석면 영향조사를 합니다.

환경부는 자연 발생 석면의 위해성 평가와 영향 조사 방법 등을 규정한 고시를 내일 공포하고, 내년부터 제천 지역 석면 영향 조사에 나설 계획인데요.

그동안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의 출처로 제천시가 여러 번 지목됐다며, 조사 결과 주민 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천시,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조성사업 속도

제천시가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제천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1,763억 원을 들여 의림지 주변에 195만여 제곱미터 규모로 자연치유단지와 도시생태 휴식공간, 지방 정원 등을 갖춘 특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 계획 인가를 마치고 토지 보상과 문화재 조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6월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음성군의회, 내년도 의원 국외 연수비 자진 삭감

음성군의회가 내년도 의원 국외 연수비를 전액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삭감한 예산은 의원 국외 연수비 3,200만 원과 의회 직원 국외 여비 2,000만 원, 의전용 관용차 구입비 9,600만 원 등 총 1억 5천여만 원인데요.

군의회는 관광성 외유 연수 논란과 세금 낭비 지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삭감 예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규·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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