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컵’ 일회용 컵 문제 해결책 찾을까

[앵커]

환경보호 등을 위해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순환 컵을 사용하자는 '울산컵'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울산시는 유니스트, 카페 업주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다회용 순환 컵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카페입니다.

직원이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순환 컵에 음료를 담아 줍니다.

사용한 컵은 이용 카페 등에 반납해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가 유니스트와 함께 만든 다회용 순환 컵 '울산컵'입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는데, 울산시청 인근 13개 카페가 우선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수진/카페 대표 :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이전부터 매장 이용하는 고객님들한테는 최대한 머그잔으로 나가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걸 사용하면 일회용잔 사용이 더 줄어들 수 있으니깐."]

울산시는 유니스트 등과 함께 내년 9월까지 울산컵을 운영하며 다회용 순환 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사업 기간 탄소배출량 등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분석해 다회용 순환 컵 사용을 확대하는데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승호/유니스트 디자인학과 교수 : "(카페 대표들이) 여러가지 불편함이라거나 개선점들을 직접 듣고 개선하는 리빙랩 연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이 가장 특이점이고요."]

다만 다른 기초자치단체 등에서도 비슷한 사업이 많았던 만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울산시는 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컵 참여 업체를 늘려 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