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강진 “100명 이상 사망”…여진 지속

입력 2023.12.19 (19:55) 수정 2023.12.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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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백여 명이 숨지고 6백 명 가까이 다치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한밤중 발생한 지진에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인명 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사람들이 식당 밖으로 앞다퉈 탈출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밤 자정 무렵의 일입니다.

규모 6.2의 강진에 건물들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간쑤성 이재민 : "이쪽 집이 모두 무너졌어요. 이 건물은 모두 쓰러졌어요."]

간쑤성과 인근 칭하이성에서 한밤중 지진에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600명 가깝게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크고 추위도 심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간쑤성 이재민 : "제가 막 뛰쳐나왔을 때, 산에서 흙이 펑펑 내려와서 집 전체가 떨리고 있었어요."]

지진 발생 뒤 처음 12시간 동안 3백 차례 넘게 여진이 이어졌고 도로, 전기 등 기반 시설도 파괴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93명이 숨진 쓰촨 강진 이후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지진이 됐습니다.

간쑤성 지스산현에 이어 10시간 뒤에는 2,200km 떨어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규모 5 이상 지진이 12차례나 일어났는데 대부분 간쑤성과 신장 등 서부에 집중됐습니다.

지각판 충돌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옌옌/중국 지진대망센터 수석공정사 : "이 구역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장시간 압착 작용을 받는 구역이어서 지질 구조의 활동이 매우 강합니다."]

시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번 간쑤성 강진으로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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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간쑤성 강진 “100명 이상 사망”…여진 지속
    • 입력 2023-12-19 19:55:03
    • 수정2023-12-19 19:58:32
    뉴스7(광주)
[앵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백여 명이 숨지고 6백 명 가까이 다치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한밤중 발생한 지진에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인명 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사람들이 식당 밖으로 앞다퉈 탈출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밤 자정 무렵의 일입니다.

규모 6.2의 강진에 건물들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간쑤성 이재민 : "이쪽 집이 모두 무너졌어요. 이 건물은 모두 쓰러졌어요."]

간쑤성과 인근 칭하이성에서 한밤중 지진에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600명 가깝게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크고 추위도 심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간쑤성 이재민 : "제가 막 뛰쳐나왔을 때, 산에서 흙이 펑펑 내려와서 집 전체가 떨리고 있었어요."]

지진 발생 뒤 처음 12시간 동안 3백 차례 넘게 여진이 이어졌고 도로, 전기 등 기반 시설도 파괴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93명이 숨진 쓰촨 강진 이후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지진이 됐습니다.

간쑤성 지스산현에 이어 10시간 뒤에는 2,200km 떨어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규모 5 이상 지진이 12차례나 일어났는데 대부분 간쑤성과 신장 등 서부에 집중됐습니다.

지각판 충돌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옌옌/중국 지진대망센터 수석공정사 : "이 구역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장시간 압착 작용을 받는 구역이어서 지질 구조의 활동이 매우 강합니다."]

시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번 간쑤성 강진으로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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