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시 눈길 안전 운전 요령은?

입력 2023.12.20 (19:12) 수정 2023.12.2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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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눈이 내릴 때는 외출이나 차량 운행을 되도록 자제해야겠지만, 불가피하게 운전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길 운전 시 주의사항과 차량 관리 요령을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눈길 운전 중 가장 위험한 행동은 운전대를 급히 돌리는 겁니다.

노면과 바퀴 사이의 마찰력이 작아져 작은 핸들조작에도 차량은 크게 휘청이게 됩니다.

눈길에서는 제동거리도 크게 늘어납니다.

시속 50km로 달리다 급제동할 경우 제동거리가 마른 길에서는 13m지만, 눈길에서는 44m로 3배가 넘습니다.

따라서 앞차와의 거리를 보통 때보다 세 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또,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도 절대 평상시처럼 속도를 내서는 안 됩니다.

차를 세울 땐 일반적인 브레이크보다는 엔진의 단수를 서서히 낮추는 엔진 브레이크가 안전합니다.

굽은 구간을 달릴 땐 속도를 줄여 진입하고 브레이크 조작과 기어 변경은 가능한 자제해야 합니다.

언덕길을 오를 때는 변속기어를 저속으로 바꾸고 중간에 기어를 조작하거나 가속 페달을 밟지 말고, 멈춤 없이 올라가야 합니다.

만약 운전 중 차체가 미끄러진다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야 합니다.

눈길에서 타이어가 헛도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체인을 감아야 합니다.

후륜 구동이라면 뒷바퀴에, 전륜 구동이라면 앞바퀴에 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장비가 없는 상태로 눈 위에서 바퀴가 헛돌 때는 일단 차를 세우고 모래나 흙을 뿌린 뒤 천천히 출발해야 합니다.

폭설이 내리고 있는 지역을 운행할 경우에는 교통 통제 상황을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상황실에, 전국의 국도는 국토교통부의 각 지역 국도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길을 운행하다 폭설로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연락해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눈이 올 때는 주차한 뒤 와이퍼를 올려둬야 얼어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운전을 하기 전 시야 확보를 위해 전면 유리뿐 아니라 옆과 뒷유리도 닦아야 주행 시 시야 확보가 원활합니다.

특히, 미등과 전조등, 상향등에 쌓인 눈은 확실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눈길 운행은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연료가 여유 있는지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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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시 눈길 안전 운전 요령은?
    • 입력 2023-12-20 19:12:34
    • 수정2023-12-21 01:19:39
    뉴스7(전주)
[앵커]

많은 눈이 내릴 때는 외출이나 차량 운행을 되도록 자제해야겠지만, 불가피하게 운전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길 운전 시 주의사항과 차량 관리 요령을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눈길 운전 중 가장 위험한 행동은 운전대를 급히 돌리는 겁니다.

노면과 바퀴 사이의 마찰력이 작아져 작은 핸들조작에도 차량은 크게 휘청이게 됩니다.

눈길에서는 제동거리도 크게 늘어납니다.

시속 50km로 달리다 급제동할 경우 제동거리가 마른 길에서는 13m지만, 눈길에서는 44m로 3배가 넘습니다.

따라서 앞차와의 거리를 보통 때보다 세 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또,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도 절대 평상시처럼 속도를 내서는 안 됩니다.

차를 세울 땐 일반적인 브레이크보다는 엔진의 단수를 서서히 낮추는 엔진 브레이크가 안전합니다.

굽은 구간을 달릴 땐 속도를 줄여 진입하고 브레이크 조작과 기어 변경은 가능한 자제해야 합니다.

언덕길을 오를 때는 변속기어를 저속으로 바꾸고 중간에 기어를 조작하거나 가속 페달을 밟지 말고, 멈춤 없이 올라가야 합니다.

만약 운전 중 차체가 미끄러진다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야 합니다.

눈길에서 타이어가 헛도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체인을 감아야 합니다.

후륜 구동이라면 뒷바퀴에, 전륜 구동이라면 앞바퀴에 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장비가 없는 상태로 눈 위에서 바퀴가 헛돌 때는 일단 차를 세우고 모래나 흙을 뿌린 뒤 천천히 출발해야 합니다.

폭설이 내리고 있는 지역을 운행할 경우에는 교통 통제 상황을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상황실에, 전국의 국도는 국토교통부의 각 지역 국도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길을 운행하다 폭설로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연락해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눈이 올 때는 주차한 뒤 와이퍼를 올려둬야 얼어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운전을 하기 전 시야 확보를 위해 전면 유리뿐 아니라 옆과 뒷유리도 닦아야 주행 시 시야 확보가 원활합니다.

특히, 미등과 전조등, 상향등에 쌓인 눈은 확실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눈길 운행은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연료가 여유 있는지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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