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한 10대…“세종대왕상도 낙서 지시 받아”

입력 2023.12.22 (09:14) 수정 2023.12.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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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한 혐의로 붙잡힌 10대 피의자가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세종대왕상에 대한 훼손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피의자 임 모 군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등 국가지정문화유산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17살 임 모 군.

경찰 조사 결과 임 군은 SNS에서 알게 된 '이 팀장' 이라는 인물에게서 돈을 받기로 한 뒤 낙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임 군은 '이 팀장'이라는 인물로부터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임 군과 범행에 동행했던 여자친구 김 모 양은 주위에 경찰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세종대왕상에 대한 낙서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임 군은 '이 팀장'이 새롭게 지목한 서울경찰청 외벽에 낙서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이 팀장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팀장은 임 군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는 않았고, 도주한 임 군과 김 양은 범행 사흘 만인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끝에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0일 임 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자친구 김 양은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석방했습니다.

임 군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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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담벼락 낙서한 10대…“세종대왕상도 낙서 지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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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22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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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한 혐의로 붙잡힌 10대 피의자가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세종대왕상에 대한 훼손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피의자 임 모 군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등 국가지정문화유산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17살 임 모 군.

경찰 조사 결과 임 군은 SNS에서 알게 된 '이 팀장' 이라는 인물에게서 돈을 받기로 한 뒤 낙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임 군은 '이 팀장'이라는 인물로부터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임 군과 범행에 동행했던 여자친구 김 모 양은 주위에 경찰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세종대왕상에 대한 낙서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임 군은 '이 팀장'이 새롭게 지목한 서울경찰청 외벽에 낙서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이 팀장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팀장은 임 군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는 않았고, 도주한 임 군과 김 양은 범행 사흘 만인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끝에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0일 임 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자친구 김 양은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석방했습니다.

임 군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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