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읍 저지대 침수예방사업 확정…피해 발생 20년 만

입력 2023.12.26 (08:37) 수정 2023.12.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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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수계에 있는 정선군 정선읍은 태풍 등으로 집중적인 폭우가 생기면 침수 위험이 큰 곳입니다.

과거 태풍 루사·매미 때도 막대한 침수 피해가 났는데, 이후 20년 만에 침수 예방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루사와 매미 당시에 정선군 정선읍의 모습입니다.

강 오른쪽 주거지는 대부분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저지대로 몰리면서, 주택 등이 잠겨 막대한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신동주/정선군 정선읍 봉양5리 이장 : "녹송지역 전체 80%가 침수돼 가지고, 역류가 돼서 하수도도 막혀 가지고 물이 내려가지 못해 가지고…."]

강 바로 옆 저지대라, 폭우나 집중호우 때는 침수 위험이 여전한 곳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개선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자연재해에 사업 우선 순위가 밀리면서 사업비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에서 정선군이 제시한 침수 예방사업이 선정돼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빗물이 모이는 저지대 지하에 거대한 우수 저류지와 배수 펌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지하 저류조가 조성되는 곳입니다. 이상 강우 시 빗물을 먼저 채워 침수를 늦추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체 사업비는 330억 원으로, 절반이 국비로 충당됩니다.

정선군은 내년에 설계 작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예방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2,7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심지 7만 7천 제곱미터에서 침수 피해 방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장만준/정선군 건설과장 : "한 번 침수가 되면 재산적·정신적으로 주민들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선군은 기상 이변에 따른 자연재해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위험 지구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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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읍 저지대 침수예방사업 확정…피해 발생 20년 만
    • 입력 2023-12-26 08:37:23
    • 수정2023-12-26 08:52:55
    뉴스광장(춘천)
[앵커]

한강 수계에 있는 정선군 정선읍은 태풍 등으로 집중적인 폭우가 생기면 침수 위험이 큰 곳입니다.

과거 태풍 루사·매미 때도 막대한 침수 피해가 났는데, 이후 20년 만에 침수 예방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루사와 매미 당시에 정선군 정선읍의 모습입니다.

강 오른쪽 주거지는 대부분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저지대로 몰리면서, 주택 등이 잠겨 막대한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신동주/정선군 정선읍 봉양5리 이장 : "녹송지역 전체 80%가 침수돼 가지고, 역류가 돼서 하수도도 막혀 가지고 물이 내려가지 못해 가지고…."]

강 바로 옆 저지대라, 폭우나 집중호우 때는 침수 위험이 여전한 곳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개선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자연재해에 사업 우선 순위가 밀리면서 사업비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에서 정선군이 제시한 침수 예방사업이 선정돼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빗물이 모이는 저지대 지하에 거대한 우수 저류지와 배수 펌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지하 저류조가 조성되는 곳입니다. 이상 강우 시 빗물을 먼저 채워 침수를 늦추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체 사업비는 330억 원으로, 절반이 국비로 충당됩니다.

정선군은 내년에 설계 작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예방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2,7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심지 7만 7천 제곱미터에서 침수 피해 방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장만준/정선군 건설과장 : "한 번 침수가 되면 재산적·정신적으로 주민들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선군은 기상 이변에 따른 자연재해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위험 지구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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