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 12월 여론조사] 이낙연 신당, “철회해야” 45%

입력 2023.12.26 (17:03) 수정 2024.01.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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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KBS 광주방송총국은 올해 정례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역민들의 사회와 정치,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1월과 3월, 5월, 7월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지역 현안을 정리하고 한 해를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근거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만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총선을 3달여 앞두고 이런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과 정의당과 녹색당 등의 진보정당 연합까지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극단으로 향하는 거대 양당을 외면하는 무당층 공략이 1차 목표일텐데요.

미풍일지 태풍일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총선을 좌우할 큰 변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여권의 심장부지만, 2016년 총선 당시 신당인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준 기억도 있습니다.


그럼 이번 신당 바람에 대해 광주와 전남의 유권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선 광주와 전남 유권자들에게 신당을 지지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없다"는 응답이 70%로 "있다" 24%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난 7월 조사에서 호남 기반 신당에 대해 "좋다고 본다" 43.3%, "좋지 않다고 본다" 45.4%로 팽팽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데요.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판세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호감 가는 신당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이 15%로 가장 높았고, 조국 전 장관 신당 12%,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10%, 정의당·녹색당 등 진보정당 선거연합 신당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적 기반이 호남이고 최근 가장 활발하게 신당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와 전남에 연고가 없고 신당에 대한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힌 적도 없는 조국 전 장관과 여권 세력인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한 호감도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지금 언급된 신당들은 모두 아직 창당하지 않은 신당 추진 세력인데요.

오히려 먼저 창당한 양향자 의원 중심의 한국의희망이나 금태섭 전 의원 중심의 새로운선택은 각각 1% 선택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 호감 가는 신당이 없다"는 응답은 53%로 가장 많았는데요.

모든 신당에 대한 호감도를 합하면 45%에 달해 신당이 아예 희망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제3지대 신당론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런 지지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당 세력 가운데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선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신당을 철회하고 당에 남아야 한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비명계 중심 신당으로 활동해야 한다" 22%, "제3지대 빅텐트 만들어야 한다" 11%로 이 둘을 신당 활동을 지지하는 응답으로 보면 33%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연말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하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내일(27)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광주 전남 유권자들이 매긴 신당을 향한 성적표를 이들을 포함한 신당 세력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다운로드] [한국갤럽] 2023년 KBS광주 12월 정례 여론조사_통합.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12/26/30799170357663191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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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광주 12월 여론조사] 이낙연 신당, “철회해야”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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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9 2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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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방송총국은 올해 정례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역민들의 사회와 정치,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1월과 3월, 5월, 7월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지역 현안을 정리하고 한 해를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근거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만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총선을 3달여 앞두고 이런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과 정의당과 녹색당 등의 진보정당 연합까지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극단으로 향하는 거대 양당을 외면하는 무당층 공략이 1차 목표일텐데요.

미풍일지 태풍일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총선을 좌우할 큰 변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여권의 심장부지만, 2016년 총선 당시 신당인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준 기억도 있습니다.


그럼 이번 신당 바람에 대해 광주와 전남의 유권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선 광주와 전남 유권자들에게 신당을 지지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없다"는 응답이 70%로 "있다" 24%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난 7월 조사에서 호남 기반 신당에 대해 "좋다고 본다" 43.3%, "좋지 않다고 본다" 45.4%로 팽팽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데요.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판세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호감 가는 신당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이 15%로 가장 높았고, 조국 전 장관 신당 12%,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10%, 정의당·녹색당 등 진보정당 선거연합 신당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적 기반이 호남이고 최근 가장 활발하게 신당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와 전남에 연고가 없고 신당에 대한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힌 적도 없는 조국 전 장관과 여권 세력인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한 호감도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지금 언급된 신당들은 모두 아직 창당하지 않은 신당 추진 세력인데요.

오히려 먼저 창당한 양향자 의원 중심의 한국의희망이나 금태섭 전 의원 중심의 새로운선택은 각각 1% 선택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 호감 가는 신당이 없다"는 응답은 53%로 가장 많았는데요.

모든 신당에 대한 호감도를 합하면 45%에 달해 신당이 아예 희망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제3지대 신당론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런 지지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당 세력 가운데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선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신당을 철회하고 당에 남아야 한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비명계 중심 신당으로 활동해야 한다" 22%, "제3지대 빅텐트 만들어야 한다" 11%로 이 둘을 신당 활동을 지지하는 응답으로 보면 33%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연말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하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내일(27)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광주 전남 유권자들이 매긴 신당을 향한 성적표를 이들을 포함한 신당 세력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다운로드] [한국갤럽] 2023년 KBS광주 12월 정례 여론조사_통합.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12/26/30799170357663191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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