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멈추라지만…“이재명도 통합을”

입력 2023.12.26 (19:10) 수정 2024.01.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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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KBS광주의 12월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양 기자, 일단 신당과 관련한 조사 내용이 눈에 띄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도 신당에 대해서 욕심은 '제1당이 목표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광주 전남의 여론은 신당 지지 의향이 있음이 24%, 그리고 의향 없음이 70%로 반대가 우세합니다.

다만 호감 가는 신당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한 곳이라도 있다는 응답이 47% 정도를 차지해서, 이 두 가지 질문의 답변을 함께 들여다보면 '아직 지지 의향은 없지만 관심이 가는 신당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뜻으로 읽히기도 하니까, 앞으로 신당 세력의 이합집산과 구체적인 창당 과정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히 신당 중에서도 이쪽에서는 이낙연 신당이 관심일 텐데, 하지만 창당을 철회하고 민주당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부정적인 기류 재확인됐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는 저희 KBS광주에 올해 여러 차례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그래서 추이를 볼 수가 있는데 귀국 직후인 7월 9일부터 10일까지 KBS광주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시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4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이게 신당 창당하고도 일맥상통한데요.

이런 응답이 10.2%에 그쳤습니다.

이 당시에도 이미 민주당의 분열에 대해서 우려하는 정서가 지역에서는 이미 강했고 그런 우려가 이번 조사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에 소구력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어떻습니까?

[기자]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대선 때부터 광주 전남 민심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이른바 서진정책이라고 해서 여러 공약들에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 지난해 대선 때 혹시 기억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의 사전투표를 전남대학교에 와서 청년들과 함께 했고 호응도 청년층 중심으로 있었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번 조사에서도 29세 이하에서 호감 가는 신당이 있느냐는 질문에 18%가 이준석 신당을 꼽아서 가장 관심 있는 신당으로 꼽혔습니다.

29세 이하에서 전체 신당 세력 가운데 호감도로도 이낙연 신당, 조국 신당에 이어 세 번째인 10%를 차지했는데 이게 실제 지지세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신당,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말씀하신 것처럼 확인되기는 했지만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통합 행보를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상당히 많다고 봐야겠습니다.

[기자]

이낙연 신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고 해서 총선을 친명계 위주로만 끌고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주장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과 방향에 대해서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명계를 통합해야 한다' 이런 응답이 가장 많은 것에서도 그런 점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23%, 이게 결코 적지 않은 수치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나 비판적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런 점을 조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당내 정치 지도자로 광주전남 시민들은 역시 이재명 대표를 꼽았는데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름도 올라왔습니다.

[기자]

한동훈 위원장을 정치 지도자로 꼽은 응답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4%를 차지했는데 저희 7월 조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미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1.6%로 이름을 드러낸 적이 있었고 최근에 비대위원장에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들어와서 좀 더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고요.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7월에 9.2%가 당내 정치 지도자로 꼽았는데 이번 달 조사는 5% 반토막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신당 창당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 이런 것들이 반영된 거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의 선호도 42%가 다른 후보군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64%입니다.

그러니까 20%포인트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보다 이재명 대표의 선호도가 더 낮은 그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특히 이 대표의 선호도가 29세 이하에서 13%, 30대에서 27%로 젊은 층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못 받는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도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12월 20~22일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617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3.1% (12,324명 중 1,617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2.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주요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_2023년 KBS광주 12월 정례 여론조사_통합_26일(화)_문 1~3, 6~8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12/20231226_O0g8w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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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신당 멈추라지만…“이재명도 통합을”
    • 입력 2023-12-26 19:09:59
    • 수정2024-01-19 20:33:51
    뉴스7(광주)
[앵커]

앞서 보신 KBS광주의 12월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양 기자, 일단 신당과 관련한 조사 내용이 눈에 띄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도 신당에 대해서 욕심은 '제1당이 목표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광주 전남의 여론은 신당 지지 의향이 있음이 24%, 그리고 의향 없음이 70%로 반대가 우세합니다.

다만 호감 가는 신당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한 곳이라도 있다는 응답이 47% 정도를 차지해서, 이 두 가지 질문의 답변을 함께 들여다보면 '아직 지지 의향은 없지만 관심이 가는 신당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뜻으로 읽히기도 하니까, 앞으로 신당 세력의 이합집산과 구체적인 창당 과정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히 신당 중에서도 이쪽에서는 이낙연 신당이 관심일 텐데, 하지만 창당을 철회하고 민주당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부정적인 기류 재확인됐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는 저희 KBS광주에 올해 여러 차례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그래서 추이를 볼 수가 있는데 귀국 직후인 7월 9일부터 10일까지 KBS광주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시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4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이게 신당 창당하고도 일맥상통한데요.

이런 응답이 10.2%에 그쳤습니다.

이 당시에도 이미 민주당의 분열에 대해서 우려하는 정서가 지역에서는 이미 강했고 그런 우려가 이번 조사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에 소구력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어떻습니까?

[기자]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대선 때부터 광주 전남 민심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이른바 서진정책이라고 해서 여러 공약들에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 지난해 대선 때 혹시 기억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의 사전투표를 전남대학교에 와서 청년들과 함께 했고 호응도 청년층 중심으로 있었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번 조사에서도 29세 이하에서 호감 가는 신당이 있느냐는 질문에 18%가 이준석 신당을 꼽아서 가장 관심 있는 신당으로 꼽혔습니다.

29세 이하에서 전체 신당 세력 가운데 호감도로도 이낙연 신당, 조국 신당에 이어 세 번째인 10%를 차지했는데 이게 실제 지지세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신당,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말씀하신 것처럼 확인되기는 했지만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통합 행보를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상당히 많다고 봐야겠습니다.

[기자]

이낙연 신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고 해서 총선을 친명계 위주로만 끌고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주장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과 방향에 대해서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명계를 통합해야 한다' 이런 응답이 가장 많은 것에서도 그런 점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23%, 이게 결코 적지 않은 수치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나 비판적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런 점을 조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당내 정치 지도자로 광주전남 시민들은 역시 이재명 대표를 꼽았는데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름도 올라왔습니다.

[기자]

한동훈 위원장을 정치 지도자로 꼽은 응답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4%를 차지했는데 저희 7월 조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미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1.6%로 이름을 드러낸 적이 있었고 최근에 비대위원장에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들어와서 좀 더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고요.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7월에 9.2%가 당내 정치 지도자로 꼽았는데 이번 달 조사는 5% 반토막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신당 창당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 이런 것들이 반영된 거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의 선호도 42%가 다른 후보군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64%입니다.

그러니까 20%포인트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보다 이재명 대표의 선호도가 더 낮은 그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특히 이 대표의 선호도가 29세 이하에서 13%, 30대에서 27%로 젊은 층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못 받는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도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12월 20~22일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617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3.1% (12,324명 중 1,617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2.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주요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_2023년 KBS광주 12월 정례 여론조사_통합_26일(화)_문 1~3, 6~8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12/20231226_O0g8w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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