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유모차 맞는데”…통째로 바뀐 도어록, 무슨 일이? [잇슈 키워드]

다음 키워드 볼까요. '도어록'입니다.

가족과 여행 다녀온 사이에 현관문 잠금장치가 통째로 바뀌어있다면 어떨까요.

믿기 힘든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피해자 측이 보내온 영상, 함께 보시죠.

부산의 아파트입니다.

남성이 현관문 도어록에 손을 갖다 대더니 이내 뒷걸음치며 주변을 살핍니다.

그리고 다시 비밀번호를 눌러 보는데, 열리질 않습니다.

알고 보니 도어록이 통째로 바뀐 겁니다.

피해 남성은 처음에 도어록이 다르길래 "다른 층에 내렸나 싶었다"는데요.

하지만 집 앞에 놓인 택배와 딸 아이 유모차를 보고서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합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하루 만에 한 여성이 붙잡혔는데요.

피해 가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이 여성은 아파트 출입 대장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적고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외국인 남자친구가 같이 살 집이라고 알려줘 도어록을 바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도 "로맨스 스캠을 당한 피해자"라며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피해 가족 측은 "비슷한 피해가 더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개인 소셜미디어로도 피해 사실을 알렸고요.

경찰은 경위를 상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