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수검표 도입…사전투표함 CCTV도 공개”

입력 2023.12.28 (06:07) 수정 2024.01.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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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에서 개표 과정에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가 도입됩니다.

또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의 실시간 촬영 화면도 공개됩니다.

부정 선거 의혹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데 바뀌는 검표 과정을 김성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현행 개표 절차에서는 전자 개표기를 거친 투표지를 심사계수기에 넣어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심사계수기에서 한 장씩 떨어지는 투표용지가 제대로 분류됐는지, 정상 용지인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심사계수기 분류 속도가 빨라 정확한 참관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관위는 내년 총선부터는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 분류기의 분류 절차와 심사계수기의 검표 절차 사이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검표하는 절차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TV로 실시간 촬영한 화면을 24시간 공개하고 사전투표용지에 인쇄된 일련번호 형태도 QR코드에서 바코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정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의혹 제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선거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인사혁신처 등에 인력·시설 등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며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종사자 등 선거 지원 인력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수검표 도입으로 최종 개표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나는 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시간이 지연되는 건 맞지만 내부 시뮬레이션을 결과 최종 선거 결과가 선거 다음 날 오후까지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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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총선에 수검표 도입…사전투표함 CCTV도 공개”
    • 입력 2023-12-28 06:07:16
    • 수정2024-01-05 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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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에서 개표 과정에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가 도입됩니다.

또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의 실시간 촬영 화면도 공개됩니다.

부정 선거 의혹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데 바뀌는 검표 과정을 김성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현행 개표 절차에서는 전자 개표기를 거친 투표지를 심사계수기에 넣어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심사계수기에서 한 장씩 떨어지는 투표용지가 제대로 분류됐는지, 정상 용지인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심사계수기 분류 속도가 빨라 정확한 참관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관위는 내년 총선부터는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 분류기의 분류 절차와 심사계수기의 검표 절차 사이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검표하는 절차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TV로 실시간 촬영한 화면을 24시간 공개하고 사전투표용지에 인쇄된 일련번호 형태도 QR코드에서 바코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정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의혹 제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선거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인사혁신처 등에 인력·시설 등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며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종사자 등 선거 지원 인력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수검표 도입으로 최종 개표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나는 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시간이 지연되는 건 맞지만 내부 시뮬레이션을 결과 최종 선거 결과가 선거 다음 날 오후까지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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