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망 장애, 외부 해킹 없었다”…관리 미흡 원인
입력 2023.12.28 (19:16)
수정 2023.12.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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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행정 전산망 장애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었죠.
이후에도 정부 전산망이 잇따라 장애를 일으켰는데, 외부 해킹 때문은 아니라는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작업 과정의 실수나 관리 미흡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지방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정부 전산망 4곳에서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입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시스템 장애 원인을 조사해 온 정부는 4건 모두 '외부 해킹'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종욱/국정원 3차장 : "보안 장비의 접속 기록, 즉 '로그자료'를 정밀 분석하였습니다. 4개 시스템 모두 내부에서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나라장터의 경우, 장애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해외 인터넷 주소(IP)에서 전체 트래픽의 0.5%에 해당하는 소량의 공격 시도가 있었다"며 국제 공조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건의 구체적 장애 원인은 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장비 장애나 관리 미흡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2일에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장애와 다음 날 있었던 나라장터 오류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하는 상황을 대비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일과 29일 각각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와 지방재정시스템 장애는 작업 과정의 미숙함이 원인이었습니다.
합동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정부 전산시스템이 위기 대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류재철/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주요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장애를 국가 사이버 위기 관리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점검으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1월 말까지 혁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 호/영상편집:최정연
지난달 행정 전산망 장애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었죠.
이후에도 정부 전산망이 잇따라 장애를 일으켰는데, 외부 해킹 때문은 아니라는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작업 과정의 실수나 관리 미흡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지방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정부 전산망 4곳에서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입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시스템 장애 원인을 조사해 온 정부는 4건 모두 '외부 해킹'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종욱/국정원 3차장 : "보안 장비의 접속 기록, 즉 '로그자료'를 정밀 분석하였습니다. 4개 시스템 모두 내부에서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나라장터의 경우, 장애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해외 인터넷 주소(IP)에서 전체 트래픽의 0.5%에 해당하는 소량의 공격 시도가 있었다"며 국제 공조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건의 구체적 장애 원인은 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장비 장애나 관리 미흡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2일에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장애와 다음 날 있었던 나라장터 오류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하는 상황을 대비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일과 29일 각각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와 지방재정시스템 장애는 작업 과정의 미숙함이 원인이었습니다.
합동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정부 전산시스템이 위기 대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류재철/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주요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장애를 국가 사이버 위기 관리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점검으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1월 말까지 혁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 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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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전산망 장애, 외부 해킹 없었다”…관리 미흡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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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28 1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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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행정 전산망 장애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었죠.
이후에도 정부 전산망이 잇따라 장애를 일으켰는데, 외부 해킹 때문은 아니라는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작업 과정의 실수나 관리 미흡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지방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정부 전산망 4곳에서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입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시스템 장애 원인을 조사해 온 정부는 4건 모두 '외부 해킹'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종욱/국정원 3차장 : "보안 장비의 접속 기록, 즉 '로그자료'를 정밀 분석하였습니다. 4개 시스템 모두 내부에서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나라장터의 경우, 장애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해외 인터넷 주소(IP)에서 전체 트래픽의 0.5%에 해당하는 소량의 공격 시도가 있었다"며 국제 공조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건의 구체적 장애 원인은 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장비 장애나 관리 미흡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2일에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장애와 다음 날 있었던 나라장터 오류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하는 상황을 대비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일과 29일 각각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와 지방재정시스템 장애는 작업 과정의 미숙함이 원인이었습니다.
합동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정부 전산시스템이 위기 대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류재철/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주요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장애를 국가 사이버 위기 관리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점검으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1월 말까지 혁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 호/영상편집:최정연
지난달 행정 전산망 장애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었죠.
이후에도 정부 전산망이 잇따라 장애를 일으켰는데, 외부 해킹 때문은 아니라는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작업 과정의 실수나 관리 미흡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지방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정부 전산망 4곳에서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입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시스템 장애 원인을 조사해 온 정부는 4건 모두 '외부 해킹'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종욱/국정원 3차장 : "보안 장비의 접속 기록, 즉 '로그자료'를 정밀 분석하였습니다. 4개 시스템 모두 내부에서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나라장터의 경우, 장애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해외 인터넷 주소(IP)에서 전체 트래픽의 0.5%에 해당하는 소량의 공격 시도가 있었다"며 국제 공조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건의 구체적 장애 원인은 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장비 장애나 관리 미흡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2일에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장애와 다음 날 있었던 나라장터 오류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하는 상황을 대비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일과 29일 각각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와 지방재정시스템 장애는 작업 과정의 미숙함이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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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주요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장애를 국가 사이버 위기 관리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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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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