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에 ‘공천 우려’ 전달…이재명 “혁신·통합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3.12.28 (21:08) 수정 2023.1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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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오늘(28일) 만났습니다.

정 전 총리는 집착을 버리고 결단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사자성어를 말했고,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을 답으로 내놨습니다.

이낙연 정 총리는 1월 첫째 주에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차에서 내린 정세균 전 총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건강하시죠?"]

[정세균/전 국무총리 : "얼마나 고생이 많아…"]

오늘 오찬은 1시간 40분 동안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정 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을 우려하며 공천 과정에서 분열이 없도록 해 달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 전 총리는) 통합은 최선이고, 연대는 차선이고, 분열은 최악이라고 했던 본인의 경험을 말씀을 하셨고…."]

정 전 총리는 특히 집착을 버리고 비장한 결단을 해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현애살수'를 언급했는데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어떤 요구사항 전달하셨을까요?) 전달 같은 건 없어요."]

회동 내용을 전달 받은 이낙연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의 요구에 이 대표의 즉답이 없었다며 오늘 만남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측근을 통해서 회답 드리겠노라고. 그런데 그 측근을 통한 협의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당명을 공모 중인 단계이고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첫째 주 안에 거취를 밝히겠다"며 지도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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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이재명에 ‘공천 우려’ 전달…이재명 “혁신·통합 최선 다하겠다”
    • 입력 2023-12-28 21:08:39
    • 수정2023-12-28 2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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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오늘(28일) 만났습니다.

정 전 총리는 집착을 버리고 결단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사자성어를 말했고,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을 답으로 내놨습니다.

이낙연 정 총리는 1월 첫째 주에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차에서 내린 정세균 전 총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건강하시죠?"]

[정세균/전 국무총리 : "얼마나 고생이 많아…"]

오늘 오찬은 1시간 40분 동안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정 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을 우려하며 공천 과정에서 분열이 없도록 해 달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 전 총리는) 통합은 최선이고, 연대는 차선이고, 분열은 최악이라고 했던 본인의 경험을 말씀을 하셨고…."]

정 전 총리는 특히 집착을 버리고 비장한 결단을 해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현애살수'를 언급했는데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어떤 요구사항 전달하셨을까요?) 전달 같은 건 없어요."]

회동 내용을 전달 받은 이낙연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의 요구에 이 대표의 즉답이 없었다며 오늘 만남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측근을 통해서 회답 드리겠노라고. 그런데 그 측근을 통한 협의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당명을 공모 중인 단계이고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첫째 주 안에 거취를 밝히겠다"며 지도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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