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789 비대위’ 내일 공식 출범…‘젊은 비정치인’ 중심

입력 2023.12.28 (21:05) 수정 2023.1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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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면서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들을 공개했습니다.

지명직 위원 8명의 평균 연령은 43살로 여당 지도부가 대폭 젊어졌는데 이들은 서민과 약자를 챙기면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비대위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비정치인이 중심이 됐다는 겁니다.

열정과 헌신, 실력을 핵심 기준으로 꼽아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가 먼 인사를 직접 선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어제 :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제가 이 자리에 여기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죠. 정치를 바꾸는 어떤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는 면에서는 비대위는 또 그런 분들을 제가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직 2명을 제외한 지명직 위원을 보면, 8명 가운데 7명이 비정치인입니다.

평균 연령은 43살로, 직전 지도부보다 10살 가까이 젊어졌습니다.

'세대 교체' 구도를 부각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86운동권 세대와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인사들의 이력을 꼼꼼히 살피고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대위원들은 KBS에 한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의 폭주를 막는 것만이 정치의 목적이 될 수 없다"며 "서민과 약자를 챙기고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인사로 채워진 점은 한곕니다.

민경우 위원의 경우, 발표 직후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이 논란이 돼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일(29일)부터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오후엔 이재명 대표를 만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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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789 비대위’ 내일 공식 출범…‘젊은 비정치인’ 중심
    • 입력 2023-12-28 21:05:58
    • 수정2023-12-28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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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면서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들을 공개했습니다.

지명직 위원 8명의 평균 연령은 43살로 여당 지도부가 대폭 젊어졌는데 이들은 서민과 약자를 챙기면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비대위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비정치인이 중심이 됐다는 겁니다.

열정과 헌신, 실력을 핵심 기준으로 꼽아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가 먼 인사를 직접 선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어제 :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제가 이 자리에 여기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죠. 정치를 바꾸는 어떤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는 면에서는 비대위는 또 그런 분들을 제가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직 2명을 제외한 지명직 위원을 보면, 8명 가운데 7명이 비정치인입니다.

평균 연령은 43살로, 직전 지도부보다 10살 가까이 젊어졌습니다.

'세대 교체' 구도를 부각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86운동권 세대와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인사들의 이력을 꼼꼼히 살피고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대위원들은 KBS에 한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의 폭주를 막는 것만이 정치의 목적이 될 수 없다"며 "서민과 약자를 챙기고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인사로 채워진 점은 한곕니다.

민경우 위원의 경우, 발표 직후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이 논란이 돼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일(29일)부터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오후엔 이재명 대표를 만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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